8년을 바닥에서 헤맸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희망이 분명히 있었구요. 요즘 엘지 경기보시면 수비는 어리버리 팀배팅은 없고 몇몇 선수만 열심히 하는듯 보이고 경기 끝나면 스마트폰으로 여자 꼬실 생각이나 하고 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진정한 팬이라... 8년을 그냥 묵묵히 응원했습니다. 어제처럼 판을 키운건 며칠전 10여명이 청문회(?)를 하겠다고 찾아갔는데. 그때 선수들 대응이 다른 팬들의 화를 키웠습니다. 졸렬한 타율관리 라는 타이틀로 뉴스를 장식했던 박용택선수를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가끔은 어거지를 써가면서도 옹호해주던 팬들이고 혹시 뉴스같은거 보고 기죽을까봐 실버배트 제작하고 글러브 주문제작해서 선물해주고 경기중 그 글러브 끼고 나오면 그냥 좋아라했던 팬들은 그냥 "요즘 슬러프가 길어진다 미안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열심히 하겠다" 라는 말을 듣고 싶었었던거죠 10여명이 찾아가서 그런건지.. "당신이 나를 힘들게해? 내가 당신을 힘들게해?""당신 몇살이야?""술 먹었어요?" 라고 대응하고 배트들고 어슬렁거리던 선수들을 보고 폭팔을 하게 된겁니다. 10여명만이 찾아가니깐 그런거냐 하면서 저번주 일요일에 좀더 많은 숫자의 팬들이 찾아갔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딴거 바란거 아닙니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건데 선수랑 감독이랑 도망을 가버려서 더욱 화를 돋았습니다. 조용히 응원해주는게 팬이다... 조용히 응원만 하다보니 8년이 지났네요 맨처음 찾아갔던 10여명에게 대했던 태도를 보면 맨날 져도 응원하러 관중들 찾아오고 경기지고 나와도 "오빠~오빠"하고 쫓아다니는 팬들만 있다보니 팬들이 우스웠나봅니다. 닉넴 보니깐 두산 응원하시는거 같은데 올해 포함해서 쭉 하위권 머물러 보십시요 감각을 잃었다라.... 8년 바닥헤맸으면 그냥 늘 헤메겠구나 하고 감을 잡았어야 했나봅니다. [8년 하위권 맴돌다가 잠깐 상위권 공기마시다보니 팬들이 감각을 잃었나봐요] 이 대목에 흥분하여 글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