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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술한잔하다 글 남깁니다.
약 2년전 요맘때.... ( 드라마 아이리스가 한창 할때쯤? )
와이프가 임신을 했었으나, 부득이 유산이 되어... 그때도 혼자 술먹고 글을 남겨 많이 위로 받았던 사람입니다.
이후 다시 임신이 되어 감사한 맘에 글을 남겼는데 의외로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많아 굉장히 기분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올 1월에 건강히 태어나 지금은 거의 뛰는 속도로 기어다니고 있어 힘듬 + 행복을 동시에 겪은 2011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와이프랑 아이가 좀 일찍 잠들어 맥주도 한캔 마시면서 이런 저런 밀린 일들을 하다가 헝글 보니 간만에 생각이 나
글 남깁니다.
20대때 혈기로 시작한 운동이 이렇게 오랬동안 인생에 의미있는 일이 될 줄은 몰랐네요
매해마다 가을의 끝자락이 보일 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뭐... 대부분 유부남 혹은 아이를 가지신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진짜 올시즌은 얼마나 열심히 다닐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나이먹고도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 타면 참 좋겠다는 희망은 있으나.....
그러기엔 임신때도 잘 보내주신 마눌님의 반응이... 아이까지 생기니 영 별로 입니다
작년부터 베이스를 성우로 바꾼후 자차를 포기하고 시즌버스 + 라커 체제로 바꾸고 몸만 다닐려고
준비는 다 해놨는데 과연 얼마나 열심히 다닐수 있을지 매우 깝깝하네요
빨리 아이가 커서 같이 다닐 수준이 되면 좋겠는데 아직은 한참 먼 얘기겠네요~
그때는 내나이가 몇인지... ㅡㅜ
여튼 올시즌에도 다들 부상없는 즐시즌들 되시기 바랍니다.
p.s 다 쓰고 읽어보니 글이 왜이케 아저씨 같애.... ㅠㅠ... 아.. 나 아저씨 맞네....
힘내시길 ^^ㅋ
아이가 있으면 이제 진정한 어른이시니 참고 견디어 광명이 있으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