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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버지는 18살 부터 군인생활을 쭈우우우우우우욱...하시다가 본의아니게 군대에서 전역하시고 나오셔서
할 줄 아시는 것이라고는 부대 생활밖에 모르시던 그런 분이셔요
근데 생계는 유지해야겠고 .. 토끼 같은 딸(-_-); 하나 보시며 일을 하시겠다고 선택하신게 용달화물이네요
솔직히 어린마음에 창피한것도 있고 물론 오늘까지도 그랬었네요 ..ㅠㅠㅠㅠㅠ
어디가서 아주 친한 친구 아니면 자랑스레 말도 못하고 그랬었는데
오늘 마음이 완전 바뀌었어요 ㅠㅠ.. 이모님 식당 이사하신대서 도와드리러 간건데
아부지는 뭐하러 돈 들여 사람을 쓰느냐 가족좋은게 뭐냐 그냥 해주겠다 ~ 라고 하시면서 저를 데리고 가셨어요 =_=..
처음에는 그냥 별로 안 힘들겠지 라고 생각하고 투덜투덜 +설렁설렁 도와주다가 아침 일곱시 부터 이시간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짐 내리는거 도와드리고 올리는거 도와드리고 정리 도와드리고 이랬는데 정말 지금 죽을 것 같아요 ㅠㅠ..
아부지한테 안 힘드시냐구 여쭤봤더니 만날 하는일인데 뭐 ~ 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ㅠㅠㅠㅠ
저 집에까지 데려다주시고 아까 전에 집으로 가셨는데 아부지는 저한테 괜한 고생시킨 것 같아 자꾸만 미안하다 말씀하시는데
자꾸 눈물이 앞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피곤하고 정신도 없어서 두서없는 글이 되버렸는데
요약하면
아버지 사랑합니다 T_T.... 히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