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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꽉찬 나이의 여자입니다. 몇달전에 남친과 헤어지고 나서 좀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 구남친이 찔끔찔끔 저를 찔러보긴 하는데.. 헤어지기전에 절 너무 외롭게 한 사람이라.. 미련은 있지만 만나도 또 같은 상황이 될까봐 두려워서 참고 있습니다.
이번에 헤어지고 나니까 집에서는 선을 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을 봤고...
이런말 하면 욕하실게 분명하지만 저를 아주 많이 좋아해 주시는 남자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귀는 단계는 아니고 집안끼리도 알고 하니까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있는 사이인데요..
이분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하시니까 막 그런생각이 듭니다.. 구남친만큼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건 아니지만.. 이렇게 흘러가다보면 이분과 결혼할것 같다고요..
근데 또 한편으론 구남친생각도 자주 납니다. 요즘 결혼생각을 많이 하긴해요.. 항상 저와의 미래에는 소극적이었던 구남친을 생각하면많이 씁쓸하네요.. 여자의 나이탓도 큰것 같아요...엄마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여자가 아무리 좋아해도 남자가 소극적이면 결혼하기 힘들고, 여자는 나쁘지는않지만 좋지도 않은 사람을 만나도 그 상대방이 적극적이면 결혼하게 되는것 같다구요.. 엄마의 연애사도 저랑 비슷해서.. 이번 구남친이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떠올리게될 마지막 구남친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냉랭하게 대했던 그사람을 왜 깔끔히 놓지 못하는걸까요? 지금도 무슨의도로 저에게 연락을 하는데(받지않지만요) 좀 서글프기도 하구요..
왜이렇게 좋아하던 사람과 연결되기는 힘든걸까요? 하긴 저를 결혼상대자로까진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은 구남친이니.. 언제든 헤어져야할사람이었겠지만 참 문득문득 서글프네요.. 그 사람도 자기 평생 반려자를 만나면 달라지겠죠? 애정을 보이고, 어떤말을 해도 사랑스럽게 봐주고, 졸라도 하지 않으려 했던 커플링도 할꺼고...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네요.. 그냥 넋두립니다. ㅠㅜ 그리고 지금 헤어진 여친을 잡으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강하게? 적극적으로 잡으세요..
미련이 남아있어도 대쉬는 힘들어요. 1년정도 만나면서 두번정도 헤어졌다 다시 만났으니까요. 쉽게 헤어지잔말을 하곤 그 다음날 연락해오고.. 남친은 그런식이었어요.. 그당시엔 나를 좋아하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고 또 연락해오고.. 이게 절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이 이해해줬고 투정도 부린적없고 그사람입장에서 생각하며 지냈던 날들인데 정작 그 남자는 그걸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익숙해지고 편해지니까 절 방치했겠죠. 나쁜여자를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그렇지만 착하고 자기말 잘 들어주는 여자의 고마움을 모르는 남자도 있더라구요...
미련은 있지만 미래가 빤히 보이는것 같아서요... 덜렁이님 말씀처럼 이대로 어물거리다가 불행하게 살수도 있겠죠..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살고 싶었지만.. 나이드신 어른들이 여자는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야 한다는 그말을 믿으면서 천천히 걸어가야할것 같아요. 다신 상처받고 싶지 않고...이젠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고.. 또 살다보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복잡하네요..
제 마음을 잘 봐주신거 같아요.. 어물거리는... 그치만 노력하려구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이 이해해줬고 투정도 부린적없고 그사람입장에서 생각하며 지냈던 날들인데 정작 그 남자는 그걸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익숙해지고 편해지니까 절 방치했겠죠. 나쁜여자를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그렇지만 착하고 자기말 잘 들어주는 여자의 고마움을 모르는 남자도 있더라구요..."(2)
결국엔 나쁜여자가 더 매력적인게 맞는것 같습니다.
상대에 맞추면 어느샌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운 줄 모름!!!!!!
미련 버리시는게 맞습니다. 저는 잘 이겨내는중.......
진정.. 맘에 있을수도 있고...
단순.. 욕정에 의한 연락일수도 있습니다...
헤어진사람은 과감히.. 뒤돌아보지 않는게.. 선보고 만나는분에게도
예의가 아닐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