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어제 밤에 잠시 올라왔던 것 같은데 찾아보니까 없어진 듯 하네요.
어제 댓글 달려다가 졸려서...ㅜㅜ
예를 들면...
동호회내에 여자가 가입, 얼마 뒤에 남자가 가입. 두분이 서로 맘에 들어서 사귀다가 결혼.
결혼하고 나서...동호회의 남자동생들이 여자분에게 "형수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이나 닉넴"을 부른다.
(어제 글엔 그보다 심한 내용(임마 점마~)도 있었는데 그건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안할 행동이니 제외하겠습니다.)
많은 댓글들이 그 동호회 동생들을 비난했습니다. 상식도 없다, 예의도 없다...근데 전 좀 다르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걸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한다면,
여자분들은 남편분을 "형부"라고 부르고, 남편보다 부인분들하고 친한 남자동생들은 남편분을 "매형"이라고 불러야 하는건가요?^^
물론 남편 입장에선 기분 나쁠테고,
여성분 본인도 만약 그렇게 불리우는 게 기분나쁘다...면 동호회에 정식으로 요구해야 겠지만...
"형수님"이라는 호칭을 강요하는 건
그 동호회내에서 부인분의 위치를 "독립적인 회원 한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 회원 누구누구의 부인"으로 인정하라는 것이죠.
이거...흔히들 중, 노년의 여성분들이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누구엄마로 불리우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에 회의를 느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욕설이나 속어까지 하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단순히 이름을 부르고 닉네임을 부르는 걸 여성분 본인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남편이 동호회내에서의 인간관계에까지 "형수님"이라는 호칭을 강요하는 건 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혹, 어제 글 쓰신 분이 보시고 마음이 상하셨다면, 그럴 의도로 쓴 건 아니구요,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라서 한번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써봤으니 넘 맘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글은 임아 점마가 문제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