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개츠비 입니다.

버튼의 언잉크 팀이 모여서 2005 년 즈음 만든 브랜드 예스의 데크가

그리 좋다는 평이 있었고, 그래픽의 오드리 햅번이 제 마누라 닮아서

질러버렸습니다. 장비 산다고 펄쩍 뛰던 제 마누라.....

근데, 오드리 햅번은 자기랑 닮아서 질러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습죠.^^

일단. 간단한 스펙과 내장재의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그에 앞서, 예스가 생산된 공장은 스위스의 Nidecker 라는 장인정신으로 무장해

핸드메이드 데크를 만드는 공장 임을 일러두겠습니다. 소량 생산으로

우리나라에 그리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1.  캠버 - 캠락 캠버라고, 일종의 하이브리드 캠버 입니다. 발바닥 사이는 캠버이고,

                 인서트홀 즈음부터 팁과 노우즈 까지는 살~짝 리버스 캠버의 형태를 보입니다.

                 리버스 캠버와 정캠의 장점만을 합쳐놨다는군뇽~

2. 셰이프 - 트루 트윈입니다. 노우즈와 테일 길이가 똑같고 플렉스도 똑같다능.

3. 코어 - 마스터 우드코어. 여러 다른 밀도를 지닌 나무들을 합성하여 만든 코어라능.....

4. 베이스 - 제가 보드 고를때 가장 눈여겨 보는 곳이 베이스 입니다.

                  나노텍이 들어간 에코 신터드 9000 베이스 입니다.

                  뭐~ 무지 빠르답니다.

5. 허리폭 - 25.1 cm로 살짝 다소 좁은 편입니다. 빠른 타이밍의 엣지 체인징과 파이프 라이딩에 좋을듯.

6. 사이드 컷 - 토 사이드 사이드 컷은 7.8 미터, 힐쪽은 7.2 미터 입니다.

                        비대칭 사이드 컷인데, 과거 산타크루즈의 최상급 모델에도 적용되었던

                        테크 입니다. 토사이드 카빙과 힐사이드 카빙의 컨디션과 회전 반경을 똑같이

                        해주고 스위치 라이딩에 매우 좋다는 군요.

7. 엣지 - 얼티메이트 트렉션 엣지라고, 식빵칼처럼 우둘투둘 합니다. 5-6 년전 일본의 BTM 이라는

                회사가 얼테메이트 엣지라는 테크를 소개한바 있었는데, 그것을 더욱 개발한 모델이랍니다.

일단 보드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가 되겠구요.

드디어 지난 12월 4일날 성우에서 시승을 해봤습니다.

이에 음슴체와 개츠비의 라이팅 스타일로 시승기를 써보겠습니다. 

1. 플렉스 와 팝  

          허리폭은 말랑말랑 하고 테일과 노우즈는 다소 하드함.

    라이딩 하다가 종종 알리를 시도해 보았다.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 잔뜩 웅크리듯이 기존의 데크들은 잔뜩 웅크린

     예비동작을 취하고 알리를 뛰곤했는데, 그레이트 뷰티 요자자배는  지나친

     예비동작도 필요없이 개구리와 같은 높이의 팝을 개구라 처럼 시전해냄.

     말랑말랑 한데도 팝의 느낌이 아주 좋음. 코어에 카본대신 개구리

     뒷다리 근육을 넣었나? 지금까지 타본 데크들 중에서 버튼 T6 의 테일의

     팝이 가장 좋았는데, 요 지지배는 그것을 압도함.

          난 그날 슬로프에서 한마리의 경칩날 개구리가 되어 놀았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중 97점을 주겠음.

2. 활주력

         예스의 신터드 에코 나노텍 9000 베이스 with 다이아몬드 스톤 그라인드

         .........스노보드 17년 인생중 가장 빨랐던 베이스들을 열거하자면

     살로몬의 지올릿 베이스, 사피언트의 신터드 나노텍 9000  with 스트럭턴, 그리고 라이드 컨셉의 신터드 퓨젼 4000

    with copper ......요 세녀석 들이었는데.......

     예스의 신터드 에코 나노텍 9000 베이스도 추가하기로 함.

     그날 설질이 습설이고 매우 상태가 안좋았는데도, 무슨 자기 부상열차처럼 신나게 미끌어짐.

     매우 만족.........너무 좋아서 어제 왁싱해 두었음.

점수는요............95점을 주겠음.

3. 엣지 그립력....

       그 아이스반도 뜨겁게 달궈진 사무라이 니뽄도앞의 버터처럼  갈라버린다는 얼티메이트 트렉션 엣지.

   직접 체험해 봤음.........무슨 엣지가 속도도 없는 편인데, 턴만 해도 엣지가 슬로프를 그냥 갈라버림.

  칼로 표현하면 수술용 메스정도?

       특징은 카빙을 할때, 톱날같은 얼티메이트 트렉션의 엣지 때문에, 아주 미세한 바이브레이션이 느껴짐....

기분 나쁜 진동이 아니라, 고성능 스포츠 카의 저음 엔진음 처럼 느껴짐.....확실히 설면을 갈라버리고 있구나

라는 확고한 믿음이 생김.........파이프에서 매우 기대가 됨~!

제 점수는 요...............93점을 주겠음.

4. 무게

그런거 별 신경 안씀.

그런데 엄청 가벼운 편.............무게를 따지는 보더들에게 100그람 가벼운 보드를 택하기 보다는

100그람 다이어트 하기를 권장함.

점수제는 패스 하겠음.      

5. 전체적인 라이딩 평    

    - 상당히 빠르고, 하이브리드 캠버라서 그런지, 역캠의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고,

라이딩의 엣지 체인지 타이밍도 매우 빨랐음. 인상 적인 것은  Assymmetrical (에이씸메트리컬) 사이드 컷이라는

비 대칭적인 사이드 컷 때문에..........힐사이드 사이드 컷의 회전반경이 토사이드랑 똑같음.

일반 보드들은 토사이트 카빙을 급격하게 하고, 힐사이드는 더욱 멀리보면 크게~ 롱턴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요지지배는 쾌속의 속력에서  속도가 줄지않고 똑같은 회전각을 형성한채 카빙턴을 구사함...........

솔까말 타기전에 힐사이드가 사이드 컷이 너무 급격해서 역엣지 걸리고 적응 안될까...걱정했는데,,,,,,,

상당히 맘에드는 예스의 테크놀로지를 탑재하고 있음.

성우의 파이프의 버텀에서 급격한 카빙에 다소 약한 편이었는데, 이 에이씸~!메트리컬 사이드 컷과

얼티메이트 트렉션 엣지의 활약이 매우 기대됌.

플렉스도 허리가 부드러워 하드한 데크로 들어오면 버텀으로 떨구어 버리는 성우 파이프의

빌어먹을 버티컬을 상대하기에 자신감이 생겼음~!

전체적인 슬롭 시승기는 100점 중 93 점을 주고싶음.

.....

전체적인 슬로프 시승기 평점을 내자면  97 + 95 + 93 + 93 .....

평균점수 94.5 점 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킥커와 파이프에서 평가가 매우 기대됩니다. ^^

이상 개츠비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