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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우연히 알게 된 분이 있습니다.
베이스가 같아서 다음에 같이 타자고 해서 한 번 같이 타게 됐어요.
출발도 귀가도 각자 했기 때문에 정말 보드만 한 타임 같이 탔네요.
며칠 뒤 문자를 몇 개 주고받다가 차를 바꿨다고 같이 드라이브 하자고 하는 거에요.
정황상 차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게 분명했죠.
그래서 차가 뭔지 끝까지 안 물어봤어요. ㅋㅋ
드라이브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문자는 씹었습니다.
이후에도 그 분이 연락하여 보딩 시간을 몇 번 맞춰봤는데 제가 시간이 안 맞아서 같이 못 탔구요.
근데 이번엔 동네 근처 올 일이 있다면서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하는 겁니다!!!!
전 전혀 그러고 싶지 않아서 야근한다고 말을 했구요.
경험상 한 번 이러면 계속 그러던데 또 그럴까봐 걱정이 됩니다.
딱히 고백한 것도 아니고 여러 번 본 것도 연락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연락하지 마세요! 라고 딱 잘라 거절하는 것도 웃긴 것 같구요.
전 절대로 잘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없고 몇 번 만나볼 생각도 없어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문자 씹기가 최고일까요?
문자 씹는건 그닥 조은 방법은 아니져..
문자 씹더라도 첨엔 안오다가 나중에 끈질기게 올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딱 잘라 말하는게 나을듯 싶지만.. 이마저도 조은 방법은 아닌거 같네여.
어케 만났는지 모르지만 베이스도 같고, 언젠가 또 보드장에서 만나고 같이 탈수도 있는데
서로 얼굴 붉힐 이유는 없자나여..
글고 남친있다고 말하는것도 한 방법이지만... 이것도 좀 티나는 거짓말 같고요..
이미 상대 남자는 그런거를 간파(?)했기에 대쉬하는게 아닐까여..
그렇다면 차라리 정중하게 본인의 생각을 전하세요
즉, 보드장에서 같이 만나 타는건 즐겁다. 하지만, 그이상은 아닌거 같다.
드라이브도 싫어하고, 사실 난 조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라고 그런식으로 말하고..
걍 나중에 그냥 보드장에서만 같이 어울렸으면 좋겠다라고 선을 그으세여
정중히 거절하면 상대방도 알아서 다 이해하고 예의를 차립니다.
그래도 무대포라면...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
흠;;;
최선의 방법은 그냥 씹는건데...
아무리 베이스가 같더라도 그 많은 인파중에 딱 마주칠 일이 그리 많지도 않을꺼고
문자 좀 씹었다고 쫓아와서 머라고 하는건 그게 미친놈이고
그리고 경험상 남자도 비슷한걸로 고민하고 요런데다 글도 올리고 님처럼 물어보고 할텐데요
주위에서 백프로 그럴겁니다
그래도 대답해주면 맘이 없는건 아니다 맘없으면 답도 안온다
분명히 이런놈이 옆구리 쿡쿡 찌르고 있을꺼임
그냥 쌩하세요 머 어때요 어려운 사이도 아니고 다시 볼 것도 아닌데
그쪽에서 관심있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한것도 아닌데 직접적으로 거절하는것도 모양새가 웃기자나요
쌩하면 몇번 더하다가 알아서 떨어짐
차단하시는게 마음 편하실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