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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고 새로 이직한 곳에서 적응을 마칠즈음에
예전 회사고참 한테서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그래도 미운정이 들었던지..반가움 마음에 웃으면서 전화를 받았었죠...
근데 안부를 묻는게 아니라 첫마디가 대뜸 화를내며 그때 회사 노트북은 어쨌냐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예전 고참이었는데...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예의를 갖춰 침착하게 대응을 했었죠
모든 공을 자기에게 돌리며 불합리했던 이전 회사생활을 생각하면..당장이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그 사람의 성격상..옆에서 충고한다고 당장 고쳐질것도 아닌 사람 같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는데..
그렇게 계속 살다가 자기랑 똑같은 사람만나면 언젠가는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란 생각에
손에 든 전화기만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던게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덕분에... 시간이 지난 지금
후배나 동료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합리적으로 대할 수 있게 되었고
항변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충분히 변명할 기회를 줘서 정말 하고 싶은 말과
고충들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한편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노트북은 아직도 잘쓰고 있습니다만..
전 옛 회사에서 제 사수(대리)가 절 좀 미워했어요...
대놓고는 아니지만 제가 실수를 하면 톡톡 쏘고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1년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아 못해먹겠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사직서를 냈더니 팀장님의 극구만류로 계속 일을 하기로 하고 제 마인드를 바꿨죠.
대리님이 뭘 하자그러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퇴근후 어디어디 같이 갈사람~이러면 귀찮아도 "저요~"
그러다보니 대리님이 저에게 맘을 열고 친동생처럼 이뻐해 주더군요ㅎㅎㅎ
실수를 해도 그럴수도 있지~하고 누가 저한테 모라 그러면 왜그러냐고 대신 나서서 중재도 해주시고......
직장 생활이 편해지더군요ㅠㅠ
모.....암튼 제 마음을 먼저 열고 다가가면 상사와의 관계도 어느정도는 풀리는거 같아요~
저 역시 한번 미움을 받고나니 제 후배에겐 완전 잘해주게 되더라구요...
너는 나같은 서러움을 당하지 말거라 ㅠㅠ 하는 마음인건지.....ㅋ
이런, 절름발이가 범인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