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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 춤 추지마세요. ㅠㅠ

조회 수 812 추천 수 0 2010.12.22 00:09:49

제 아버지..

그동안 딸 둘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아버지.. 

물론 저하고 대화를 나누고 친하게 지내진 않지만 고생하신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젊었을때 춤에 열광하셨던 분 입니다. 젊음의 행진 이라는 프로그램에 전문댄스단 짝궁 출신이예요.

저는 그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대한민국에서 제일 춤을 사랑하던 젊은이들이었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동기들은 엠비시 무용단에 들어가고 그랬을때 집안사정으로 먹고 사는 쪽으로 가시게 되었죠.


몇달전 즐거운 인생 이라는 영화를 보시더니 갑자기 젊었을때 고등학생때부터 10년을 팠다는 

로보트 춤과 일렉트릭 부기 라는 춤을 홀로 추시더라구요. 하루에 30분씩 에서 한시간씩 연습하시더니..

유 튜브로 이러 이런거 찾아달라고 저 괴롭히고. 동영상 보시면서 독학으로 석달정도 연습하시더니

동네 마트 행사에 이상한 옷을 입고 로보트 행세를 하시는거예요. 그냥 공짜로 하는것 같더군요.

 

이제 50살이 되시는데 너무 창피해서 저는 뒤돌아서서 갈려고 하는데

등뒤로 젊은 남자 4명 정도 무리중 2명이  "존나 못 추네~~!!" ... 라고 큰소리로 떠들더군요.


숄더백으로 쳐주고 싶었는데 그냥 집에 왔습니다.

지금도 기분이 안좋네요. 아버지에겐 제가 봤단 말 안했습니다. 아버지는 즐거우셨는지 또 연습하시고.


아버지 그 춤 추지 마세요.  부탁이예요. 못하면 욕하는 세상이예요.  ㅠㅠ



엮인글 :

로똥구리

2010.12.22 00:13:29
*.142.89.26

아버지가 즐거우시다면 응원해주세요....

히아뽀리

2010.12.22 00:16:19
*.176.28.77

그러게요...즐거우셔서 하시는 일인데....뭔가를 하실수 있다는게 어딘지...

크르르

2010.12.22 00:16:46
*.149.175.162

그넘들 아직 어려서 그렇습니다...전 운전하거나 다른일로 나이드신분들이 잘못해도 혼자 속으로 욕하고 끝냅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비슷한 실수 하셨을 때 저같은 어린넘이 막말 하는거 보면 못 참을게 뻔한대...

제가 똑같이 그짓을 다른 사람 부모님께 한다는게...참....(누가 잘못을 했건간에...)

 

정은영 

2010.12.22 00:17:09
*.187.2.242

등뒤로 젊은 남자 4명 정도 무리중 2명이  "존나 못 추네~~!!" ... 라고 큰소리로 떠들더군요.


 

 

이 사람들 정말 안되겠군요..

 

제가 맴매 해드릴까요..-_-+

 

그래도 따님이 아버님 생각 많이 하고 계신다는거 알고 계실꺼에요..

 

 

 

 

아버지..

 

저도 내일 안부 전화 드려야 겠어요..^^

 

 

 

 

 

여인

2010.12.22 00:29:02
*.178.237.21


딱 동영상속  저 서양아저씨의 춤 이예요.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는 안했으면 해요.

저런것도 실제론추기 어렵고 일년 정도 근육 튕기는 연습만 해야 할 정도로 급수가 높다지만

사람들이 비웃잔아요.  -0-  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FzXtRtH8OBI

CABCA

2010.12.22 08:23:12
*.43.209.6

저기요..동영상의 저 분 처럼 추신다면 제 눈에는 정말 잘 추시는데요?

 

저 몸매에 저렇게 잘 움직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해 보이는데요..

 

뒤에서 비웃던 애들이 이상한 애들로 보이네요..

 

참고로...어릴 적 짝궁...기억나네요..^^

 

아버님 꼭 응원 해드리세요...

죽빵

2010.12.22 00:40:58
*.222.0.65

-_-;;;  싸다구를 마트 계산대까지 날려버리지 그러셨어요

예고없는감정

2010.12.22 00:43:16
*.168.64.162

맘이 너무 이쁘시네요~ ^^

그런 막말하는 놈들은 신경쓰지마세요~

담에 혹시 그들을 또 만나면 하이힐로 한번 살짝 밟아주시구요~

꿈틀이/이휘

2010.12.22 00:46:29
*.138.43.110

참 우리 사회가 각박한거 같아요.

동영상의 중년 아저씨를 보면서 박수쳐주는 그런 한국은 언제쯤 될까요?


하고싶으시다면 밀어드리지는 못할지언정 막지는 않았으면 해요.

물론 저도 제 아버지가 그러신다면 잠시 고민을 하겠지만

즐거우시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저희를 키우시느라고 잃어버린 많은걸 생각하면 그정도는 양보하는게 어떨까요? ^^


ps.

비싼 숄더백으로 치지 마시고..

보드랑 이것저것 다 넣은 보드백으로 좌우로 갈겨주세요. ㅋ

ㅋㅌ

2010.12.22 01:24:52
*.157.142.11

제가 한마디 하고싶네요.


'존나못추네'라고 떠들던 그 2사람보다 딸내미인 당신이 더 못나고 나쁩니다.


유툽 동영상의 사람 수준이라고 했죠? 나이 50넘어 저정도 팝핀 되는게 경이로운거란거 모르니깐 그런소리 하는거죠.


젊은층도 왠간한 연습 안하고서야 저런 팝 안나옵니다...단지 유툽 서양인의 팝은 몸뚱아리가 후져서 뽀다구가 안나오는것 뿐인거죠...


당신은 아직 젊어서 못느끼겠지만 나이가 들면 젊은시절 꿈이 더욱더 간절하고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그시절 꿈을 다시 꿀수있는사람은 몇 되지않고요. 진짜 아버지를 생각하고 사랑하신다면 아버지 바램대로 유투브에도 동영상 한번 올려주고 그러세요. 그거 올린다고 당신 인생이 망가집니까? 참 철없는 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젊은의 행진

2010.12.22 01:25:06
*.37.184.61

젊음의 행진 짝꿍 출신이면  지금의 보드로  쳤을때  파크에서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멋진 아버님을 두셨습니다

레알거지

2010.12.22 06:20:14
*.210.210.247

좀 창피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버지의 행복을 막을 권리는 없어요...

응원해드릴 자신없다면 차라리 끝까지 모른척하세요.

CABCA

2010.12.22 08:24:43
*.43.209.6

참...이 참에 같이 춤을 배워보시는 건 어떠세요? ^^

젊음의행진

2010.12.22 09:12:02
*.105.146.230

짝궁출신으로 유명한분들 많아요. 소방차 박남정....많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그당시 짝궁출신이라면 젊음의행진. 본좌시네요. 아버지 자랑스러워 하셔야 하는데 부끄럽다니요

열라빨라

2010.12.22 11:17:15
*.214.162.81

그때당시 짝꿍출신 이면

아주 유명했죠

나이트에서 쫌 춤좀 춘다고 하는 사람도

짝꿍근처에는 얼신도 못했죠

--

2010.12.22 09:57:18
*.222.79.15

숄더백으로 고놈들 같이 패주고 싶네요.

숫사슴

2010.12.22 10:09:15
*.98.82.24

나중에 철 드실때쯤 되시면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고 계실겁니다~

열라빨라

2010.12.22 11:13:41
*.214.162.81

님하 짝꿍 출신이시면

지금으로 따지면 왠만한 백댄서 보다 인기 많았다는거

유명한 댄스가수중 짝꿍출신이 엄청 많아요

어찌보면 댄스가수 등용문 이라고 해야 하나

아버님 연세에 그정도 춤을 추신다는건

대단하다고 해야 합니다

주변시선 의식하지 마시고

님하 아버님 제 나이 똘에는 아마 영웅 입니다

참고로 제 연식은 40년식

님하 아버님 너무너무 부러워요

 

어머님도 상당히 미인이실듯 ~~~~

왜야면 짝꿍출신 이시면 아마 여자들이 줄을스고 대기했을듯  

Reny

2010.12.22 12:19:30
*.36.62.217

젋어서 자식새끼들 먹여살릴라고 무지 노력하며 사셨을텐데..

 

아버지의 이루지 못한 꿈을 딸이 창피해 하다니..

 

아마 잘은 모르지만 당신의 아버지는 아마 당신을 키우기 위해 그것보다도 더 치욕적이고,

 

창피한 일을 견뎌냈을겁니다.

 

잘 생각해보시길..

장센~+_+

2010.12.22 14:03:35
*.116.43.90

아버지가 길에서 춤에 춤짜도 제대로 모르는 어린노무궤새퀘들한테 뻘소리 안들으시게..

 

차라리

 

동영상을 시리즈로 찍어서 유튜브나 동영상사이트 같은데 올려보심은 어떨까요?

 

댓글같은거 확인 하시고 사람들 반응보면서 아버지 더 행복해 하실거 같은데...

 

저는 그런 어려운 춤을  즐길줄 아는 열정적인 아버지를 두신 여인님이 부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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