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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위암 수술을 하십니다.

사실 선고를 받았습니다. 길어야 1년정도요.

그래서 수술하시고 퇴원후 남은 여생은 제가 좀 모실려고 했더니

아내가 정말 강력하게 반대하네요. 왜 갑자기 안하던짓을 하냐는거죠.

효자남편이 부인에겐 얼마나 큰 스트레슨지 모르냐고. 나 우울증 걸려서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어제 난리를 치더니 퇴근후 오니 비번을 바꿔놨네요.

전화도 계속 하고 두들겨 보고 다 했는데 안열주네요.


그중 대표적인게 결혼때 전세자금을 도와주지 않았다. 입니다.

제가 둘째인데 큰형이 사업을 하다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하고 

감옥에 갈뻔해서 아버지가 아파트를 처분해서 돈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저 결혼할때 전세금 하라고 준비해 둔 돈은 물론 아버지 아파트와 어머니 가게 까지 팔았어야 했죠. 

그때 아내가 결혼 한달전이라 물르지도 못하고 울고 불고 난리치고 파혼하고 싶다고하기에 

전  추운겨울에 대문 열어줄때까지  하루밤을 꼬박 샜는데 그냥 그때 결혼 안하고 파혼했어야 했나봐요.


전 종가집인 처가댁에 가서 하루종일 삽으로 땅파서 김장독 묻어주더가 허리삐고서도

이 악물고 다음날 짐 다 날라주고 . 그러는게 아내의 부모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시부모가 자기 편하게 사는데 도와준게 없으므로 남 취급 하네요.


아내는 그럽니다. 자긴 유난한 여자 아니라고, 자기가 보통여자라고 솔직해서 탈인뿐이라고. 

그러니깐 날 유난한 이상한 여자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이 추운날 전 어디로가야 할까요.  허허허   어머니 계신 병실에나 가야겠네요.



엮인글 :

꼬부랑털

2011.12.23 21:42:57
*.118.86.77

아내분 입장이 이해 안가는건 아니지만서도....평생 함께 하실 분이니 이만 쓰렵니다..

TPT

2011.12.23 21:47:57
*.66.150.251

아......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잘 이야기 해보시고 좋게 해결 되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당장은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한발 뒤로 물러나셔서 좋게 설득해 보심이....

오빠달료~^^

2011.12.23 21:47:50
*.247.3.227

아~~ 열폭하시는 헝글님들 나오시겠당..ㅠ.ㅠ 좋지않은 글이지만 열폭금지...안타깝네요

잘 고민하시고 좋은쪽으로 해결되었음 좋겠네요..

꼬부랑털

2011.12.23 21:49:01
*.118.86.77

열폭은 분노폭발이 아니고 열등감폭발의 줄임말로 아뢰오~^^

라이딩마왕

2011.12.23 21:49:11
*.234.205.65

ㅡ.ㅡ;;;;힘내세요

장인장모님이 그랬다고해도
그럴까요..답답하지만
그래도 힘내세요ㅠ

호이테

2011.12.23 21:52:15
*.91.0.80

그래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어머니인데 좀.... 제가 아직 세상을 덜 살아서 저러케 느끼는 걸까요 가끔 보면 너무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느낌이 ㅜㅜ

잘 해결되시길 빌께요

시베리안허스키

2011.12.23 21:51:59
*.197.13.79

위암선고 받은 장모님 못 모시겠다는 남편...
이라고 하면 아내분도 그렇게 나오지 못하실텐데요ㅠㅠ
안타깝네요.

OPEN_N0

2011.12.23 21:52:29
*.211.169.66

울지말고 ㅠㅠ토닥토닥

깜찍초야

2011.12.23 22:13:02
*.70.11.230

잘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동반자이시잖아요 살면서 난관이란 언제나 찾아오니.. 싸우시기보다는 잘이해시키고 설득하심이 어떨까 합니다.. 저는 아내분 입장도 조금은 이해가 되요..

ㅋㅋㅋ

2011.12.23 22:56:04
*.160.234.29

형님 의사는요? 이것도 중요하리라 봅니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아직까지 장남, 장남 하니까요...

형님네 주를 두되 퇴원하시고 바로 본인집에서 요양(형님댁 들어가실 준비?!)이라도 하자고 설득 하는편이 낫지 않을까요?!

아님 자주는 아니더라도 왔다갔다 하시는 방법도...

어우

2011.12.23 22:59:34
*.228.78.176

추천
0
비추천
-1
썅년과 결혼하셨네요 늦지않았으니 이혼하세요

시베리안허스키

2011.12.23 23:13:41
*.197.13.79

뭐 이런걸 댓글이라고..

Nieve5552

2011.12.23 23:04:51
*.188.181.116

아무리 그래도 아내분이신데.. 좀 이기적이신거 같네요 ㅠㅠ 자살얘기하고 집에도 못들어오게 하고.. 좀 심한거 같네요 ㅠㅠ 효자노릇 못한걸 어머니 힘드실때 열심히 해드리는게 뭐 그렇게 싫은지... 만약 제가 결혼하고 제 남편이 님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제가 등을 떠밀텐데요.. 자기 어머니 생각하는 마음은 다 같지 않나요? 아내분께 아내분 어머니가 같은상황에 처했다면 모시지 않고 남편하고만 띵가띵가 다니고 싶으시겠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하실지 궁금하네요
아내분 좀 유난한 여자분 맞으신거 같은데요... 그렇게 솔직해서 탈이라면.. 솔직한거 뭐 나쁜것도 아니니 님 어머니께 직접 님께서 어머니 모시는거 싫다고 당당히 얘기하실수 있으시겠네요. 이 상황에선 솔직히 행동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싫더라도 무엇이 도덕에 맞는가 그게 문제죠..

설원의보딩

2011.12.23 23:14:29
*.234.216.51

제가 미혼이라 이런소릴 하는걸수도 있겠지만 자식이 결혼할때 부모님들이 꼭

집을 해준다던가 살림 장만 이라도 해야 부모의 도리인건가요??
아내분에게 묻고싶네요...

사회 나가기전까지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준게 얼만대...

우리나라의 그 보통의 인식 이라는것이 문젠거 같네요

일년동안 따로 사시더라도 부모님 꼭 모시고 사세요

1년 힘드실수도 있지만 평생 후회속에 살지 않으시길 빕니다....

2011.12.23 23:14:51
*.246.69.188

여기서 괜히 사랑하는 아내분 욕보이지 마시고 대화로 해결 하세요..안타깝긴 하지만 대화밖에 없잖습니까..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 해보시며 아내분 기분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지지해 주세요..
그리고 나서 대화로 푸시는게 현명할 것 같네요...

ㅡㅡ

2011.12.23 23:32:24
*.70.14.212

근데 장남도 있다면서요 도움많이받은 횽은 뭐하나요?
그리고 님이모신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수발드는건 아내 아닙니까종일 같이 있는사람도 아내구요
효도는 셀프라고 말해드리고 싶고
반대로 처가에도 잘하지마시구
반대상황이 와도 모시지 마세요

2011.12.24 00:17:23
*.103.4.119

참 이미 결혼을 하신상태니 뭐라 할말이없군요. 이미 대화로 풀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까지 왔군요. 아무리 모시기 싫다고는 하지만 비번 바꾸고 못들어오게 한다니....
자기 어머니가 그런상황이라고 해도 그렇게 할까 싶군요.
아무리 생각을해봐도 1년을 못모신다는게 전 이해가 안갑니다.

2011.12.24 00:17:23
*.103.4.119

참 이미 결혼을 하신상태니 뭐라 할말이없군요. 이미 대화로 풀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까지 왔군요. 아무리 모시기 싫다고는 하지만 비번 바꾸고 못들어오게 한다니....
자기 어머니가 그런상황이라고 해도 그렇게 할까 싶군요.
아무리 생각을해봐도 1년을 못모신다는게 전 이해가 안갑니다.

효도는셀프

2011.12.24 00:37:56
*.208.13.36

동생 전세자금까지 탈탈 털어간 형님네가 모셔야하는거아닌가? 솔직히 내가 아내입장이라도 싫긴하겠다. 안아픈시어머니도 힘든데 몸도 안좋으신 시어머니모시면 누가수발들건데? 지가 들것도아니면서 꼭 아내고생시켜서 효도하고 생색은 지가내더라

까만콩♬

2011.12.24 00:49:56
*.47.206.217

수술도 잘 되시길..바라며..
아내분도 비번 바꿔버리고 전화 안받는것은 너무 했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ㅜㅡ 전세자금 얘기 나오니 씁쓸하시겠어요..
그래도 한평생 같이 살아야되는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대화로 좋은 해결방안 모색하길 바래요.
참고로.

근데 아내분 입장에선.. 큰 형님네 원망이 좀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잘해보려다가 이돈 저돈 다 날린거지만.. 왜 장님인 형님네서 안모시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분다 상황이 이러니 풍족하게 시작도 못하셨을 것이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내입장에서는 또 모든 경제적 도움 다 가져간 형님네 원망이 많이 될 것 같네요.
형님네선 모실 형편이 안되시는지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실제로 수발드는 것은 아내가 맞지요.
말이 1년선고 받았지만 사실 의료 수준이 좋아져서 더 오래 살기도 하구요.
아내입장에선 1년만 딱 생각하고 있따가 어머니 건강이 다행이 좋아져서 생명유지를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때는... 또 좋은일이지만 아내입장에선 계속 부담이 될 수 있구요.

아무래도 수술후의 위독한 환자인 어머님을 모시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예요.
1년도 못사냐 하실 수 있지만.. 다행이 건강이 좋아져 훨씬 더 오래 살아계실 수도 있구요^^
일단 지금은 말기 선고 받으신 어머님 간, 병, 자체가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건강하신 분도 모시고 살기엔 불편해 하시는데.. 아프신 분이니 음식도 환경도 이래저래
아내입장에선 잘 모시려면 신경 많이 쓰일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아프신분들 모시는것 자체가
많이 우울해 지기도 하거든요. 아내분이 집에 내내 계시는지 맞벌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특히나 집에 내내 계시는 분이라면........결국 병수발 다 해야되구요.,

말이 간단하지 특히나 위독한분이라면.. 이건 또 다른 문제이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못된 자식이라고 욕하는 분 계실 수도 있겠으나,

우리 어머니가 같은 상황이라면....(아버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저는 어머니 안모실껍니다.
단, 근처로 이사오거나 그런 대안을 모색해서 매일 찾아뵙고 회사 끝나면 같이 있을꺼예요.
아픈 어머니 보는것 자체가 전 스트레스더라구요. 계속 보고 있어야되는게.. 전 더 힘들것 같아요.

.

2011.12.24 01:07:00
*.234.209.23

힘드시겠지만 님 와잎 입장도 이해가 되긴합니다. 건강하신 시어머니 모시기도 참 힘들거든요. 와잎께서 전업주부시라면 시어머니와 하루종일 있어야 하잖아요. 그게 정말 힘든일이거든요. 며느리입장에선요. 딴분이 얘기하셨듯이 같이 살지못해도 자주 찾아뵙고 최대한 잘해드리는게 맞는거같아요. 와잎분이 문 안열어준건 정말 잘못했어요. 근데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기도해요. 이것으로 이혼하는것은 절대 아니구요 행여나 그런일이 생기지않기 바랍니다. 이말하면 정말 욕하는분들 많을지모르나...많은 남성분들 결혼하는순간 와잎통해 효자되려고 하는건 맞는거같습니다. 제 주변의 90프로 여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말이고 유부녀인저도 느끼는거라서요. 원만히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2011.12.24 02:17:14
*.201.26.243

제가 글쓴분이라면 글쓴분 생각처럼 하고싶을거고.. 와이프라면 와이프 생각처럼 될거 같아서... 누구 편도 들수 없네요 ... ;ㅅ;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글치만... 형님이랑 형수님은 어떤 생각갖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지나가는 사람

2011.12.24 03:31:22
*.155.106.209

대한민국 처참하다 ᆢ겸손하게 사세요 인생모릅니다 누구든 글쓴이 어머니처지가 될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인간애가 있다면 저리할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입니다 1년도 희생못하겠다는 배우자와 어떻게 평생을 보내나요 무섭네요 아내분은 글쓴이를 사랑하지 않나보네요 결혼 잘못하신겁니다ᆢ힘내세요 글쓴님

아회재백야!!

2011.12.24 08:58:09
*.168.208.40

위에 쓰신 단편적인글로는 부인잘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혼지작점부터 고부간의 관계형성이 삐끗했다고 보입니다.
부인과 어머님이 서로 위하며 잘지내는 모습 보고싶으시죠? 부인께서 친부모대하듯이 하시면 좋으시겠죠? 그렇게 되기위해 본인은 어떤노력을 하셨나요?
그냥 생각으로 잘지냈으면~ 또는 말로만 잘지내라고 하신건 아닌지? 두분사이가 좋아지기위해 행동으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제가 전쳬적인 상황을 아는건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지금상황에 맞는 본인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시고 난후 이혼이든! 모시고 살든! 현명한 판단과 행동으로 원만한 상황만드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s(불사조)z

2011.12.27 10:58:40
*.160.98.95

아오~~~~~~~~~~~~~~~~~~~~~~~~~~~~

욕이 자동으로 나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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