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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 저런글 어떤 사연 등등. 헝글님들의 기쁘고 나쁜 모든 추억들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용기내서, 제이야기 고백 합니다.
오래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결혼 날짜까지 받아 식장 알아보던 중이였구요.
제남친은 욕을 잘합니다. 욕하는 사람인줄 모르고 만났습니다.
남자분들 뭐일상적으로 ㅆ ㅂ 이란 단어 많이 쓰지요?
그런데, 욕을 전혀 안하시는 분도 계시죠.
제 주위엔 욕을 잘하는 사람(싸울때나 뭐 기분 나뿔때 등 포함해서) 이 별로,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적응 안되고, 제가 제일 나쁜 버릇 중에 1순위로 꼽는게 욕입니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말했어요. '나는 욕하는 사람만 아니면 된다고, 사람 다 착하고 누구하나 다를것 없다고,'
저랑 싸울때 또는 본인 기분 나쁠때, 운전할때, 그냥 평소 지나는 사람이 자전거로 살짝 스치듯 지날때 등등
일상의 모든일에 욕을 합니다. 위에 언급한 ㅆ ㅂ 뒤에 ㄴ ㅕ ㄴ 을 붙이면, 엄청난 욕이 됩니다.
물론 저에게 하는 거지요. 여러가지 상스러운 차마 여기에 언급 할 수 없는 온갖 욕을 다 합니다.
욕을하고나서는 미안하다. 나는 제 정신이 아니다. 내가 다 죽을 죄를 지었다.
이렇게 첨에는 했습니다.
그분 욕하는 버릇을 제가 고쳐주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결혼약속하고 준비하는 과정인데, 나아지기는 커녕 변함 없었습니다. 더 심해졌어요.
이제는 그분이 저에게 온갖 심한 욕설 퍼 붓고는 오히려 제가 잘못해서 욕을 한거다 라고 말을 합니다.
빨리 판단하고 벌써 헤어 졌어야 한다고 다들 저를 미련 하다고 하시겠죠.
그냥 지켜봐준것 뿐 입니다. 좋은 사람인데, 나쁜 습관 하루 아침에 나아 지지 않으니,
정말 인내하고 같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젠 욕하거나 심한말 제게 하면 죄책감도 없나봐요.
이번에도 역시 그분이 화내고, 욕설하고, 먼저 헤어지자고 또 해데서,
이번엔 정말 그러기로 했습니다.
욕을 안하면 이젠 대화가 불가능 한가봐요.
정말 제 심정이 참담 하네요.
보드타는건 이제 그만 하려고 해요.
그분이 가르쳐 준거고, 같이 함께했던 추억이 너무나 많아요.
정말 맆트 타고올라가다보면 입에 걸레문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 사회생활 어떻게 할까 싶을정도루 .. (참고로 전 직딩 주말보더 -_-) 그분과의 추악과는 무관하게 보드를 즐기실 수 잇을때쯤 다시 돌아오세요 ~ 그분과는 잘헤어지셧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