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ㅡ.,ㅡ;;; 바라바라바라바라님이 언급 하는 '카본'은 카본 이 아닙니다.. 아까 위에 글 적다가 글빨도 안서고 왜 내가 이걸 이밤에 적고 있어야 하냐에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일단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카본 페턴(격자무니에 광이 반질반질 나서 짱 이쁨.)의 유래는, 탄소 섬유를 손쉽게 적용하기 위해 직조 하여 사용하면서 부터 입니다. 항공기에는 주로 UD(Unidirectional Prepreg)를 사용 합니다. 그런데, 0도 90도 방향으로 짜져 있는 직물이 사용하기도 쉽고 그러니, 자주 사용하는데, 경화를 해 놓고 보니.. 무늬가 이쁘더랍 말입니다.
그래서..
카스티커, 카시트쟁이들이 이 패턴을 가지고 데코용으로 비니루를 뽑기 시작 한 겁니다. 처음에 그냥 인쇄된 비니루를 뽑았더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싼티가 나니깐, 일단 색깔이 검정색인 실로 실제 탄소섬유 직물 처럼 직조를 해서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나온게 뭐 리얼카본이니, 3D 리얼카본이니 하는 제품입니다. 그 제품들 스펙에 보면, Carbon fiber color 라고 되어 있지, 절대 어떤 종류의 Carbon fiber 가 쓰였다라고는 안되 있습니다. 탄소 섬유 단가(현재 m2 당 5만원 수준)가 무진장 쌔거든요.
그리고 시공방법에...
에폭시는 기본적으로 탄소섬유의 경화제로 쓰이는 기지재료 입니다.
물론 포장용으로도 쓰고, 방수용으로도 쓰지요.
하지만, 카본 작업에 에폭시를 쓴다는 말은 복합재료 성형용이라는 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FRP(Fiber reinforcemented plastic) 작업은 유리섬유+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 인데, FRP라는 명칭도 일본 애들이 막 지어넨 용어라 Composites material이라는 명칭이 맞다고 그럽니다. 불포화 폴리에스테르나, 에폭시가 플라스틱은 아니니깐요.
암튼.. 제가 삽질이니 조잡 하니 라는 말을 썼던거는 조잡하다는 말은 아마추어의 모습이다 라는 말로 정정 하겠고, 삽질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저 작업이 삽질의 재반복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한 삽질인가?? 구조적 성능을 높여 주지도 못했고, 외관도 제가 봤을때는 별로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광 번질번질 난다고 해서 이쁜게 아니죠. 안에 섬유 배열에 일정 해야 이쁜겁니다. 그리고 에폭시에 열과 압력이 필요한 이유는 에폭시가 경화 대면서 발생하는 기포를 효과적으로 제거 해주기 위함입니다. 경화 온도가 맞지 않을 경우 잔기포가 에폭시 내에 산재하게 되며, 외관상으로는 부분적으로 뿌옇게 보이기도 하고 성능적으로는 크랙의 시초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에폭시도.. 무광이 있습니다. 몬카본사에서 나오는 아이폰 껍데기를 보면, 유광과 무광 두가지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