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어렸을때 저희 어머니께선 아들이 간혹 먹고 싶다는걸 해주시곤 했죠
한푼이라도 아끼시려고 급식이아닌 도시락으로 저희 점심을 매일
싸주셨지만 오리지널 한국음식인 반찬은 역시나 꺼내기 민망... ㅠㅠ
그래도 나름 잘먹었어여 원래 반찬투정을 안하거든여
그런데 점심으로 어느날 카레가 나온겁니다
집에가서 "오늘 카레나왔다?"
이한마디 했는데.. 엄청난 후폭풍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손이 커지셨는지.. 사골 우릴법한 큰 솥에...
카레를;;;; 2주동안 하루 두끼 기본으로 카레를;;;
그때 아버지께서도 뭐라안했지만...
첫날은 아들이 먹고싶다는데뭐 하시는 표정이
오일정도 지나자... "이... 새키..." 하는
눈빛으로 ㅠㅠㅠ



이런식으로 짜장도 거의 이주....;;;
그 이후로 다신 먹고싶은거 말안해..
하고있었는데 동생님께서.....

"엄마 하이라이스가 머야?"
헐 ㅠ 이러지마 ㅠ 짜장다먹은지 얼마안대써 ㅠㅠ





그리고 성인이 되었고...
20살이후로 7년간 집에 일주일 연속으로 있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백수가 되셔서 삼개월을 있는데...
어머니께서.. " 오랜만에 아들 오래있는데 먹을 반찬이 없네"
순간 미안해서 "갠차나~ 나 어렸을때도 반찬투정 하나 안했자나 ㅋ 난 양파만 있어도 밥먹어"



"!?!?!?!?!?"
아;; 실수한거죠...

방금 냉장고 열어서 김치에 라면먹을까했는데...
웬 투명에 큰통하나가.... 시체가 되어버린...
순대국밥집에서 나올법한 사이즈로 정갈하게 양파가;;;;

한망을 다 까신건지 ㅠㅠ 아 ㅠㅠ
매워 ㅠㅠㅠㅠㅠ

손큰 우리 엄니 밉소 ㅠㅠ
엮인글 :

부럽소엄니

2011.05.23 18:33:34
*.129.229.75

ㅋㅋㅋㅋ 진짜 큰 사랑이시네요.
단팥죽같은거 한번 먹구싶다고.... 해 보시면...ㅋㅋ

VVAN

2011.05.23 23:05:30
*.126.134.93

푸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정말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파....간장에 양파랑 청양고추랑 담궈놓은거 정말 좋아하는데 ..양파볶음도 좋은데 ~ ㅠㅠ .. 삼겹살이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1 178028
25169 퇴직... [5] CABCA 2011-05-24   872
25168 여기 변했구나 [3] 2011-05-24   883
25167 양보가 없어서 문제... [6] 소리조각 2011-05-24   643
25166 분명 어제가 월급날이었는데 [5] 유씨 2011-05-24   761
25165 세븐일레븐 제육도시락 ...장난?? [13] 샤방샤방 ㅋㅋ 2011-05-24   1212
25164 하하... 기죽었네요 ㅠ [6] 세르난데 2011-05-24   659
25163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된 사건을 보며... [11] 하나둘셋넷 2011-05-24   1478
25162 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3] 부자가될꺼야 2011-05-24   591
25161 잘난사람들 [3] BTM매냐 2011-05-24   661
25160 요즘 유성기업 파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2] 호잇 2011-05-24   453
25159 안녕하쎄요~~~~~ [2] 하늘그리기 2011-05-24   486
25158 악 한시간이나 일찍와따 ㅠ [2] 세르난데 2011-05-24   475
25157 성대현도 박살이 나는군요. [6] 후니^^! 2011-05-24   1118
25156 마트에 갔다왔습니다 [4] 샤방샤방 ㅋㅋ 2011-05-24   507
25155 kbs 심기가 불편했군여 -- 2011-05-24   653
25154 러브스위치에.. [3] A.T.L 2011-05-24   905
25153 ㅎ ㅏ앍 모닝헝글 ~ !!!!!알람시간입니다~ [11] 앨리스양♥ 2011-05-24   528
25152 허무한 밤, 그녀를 추억하며.. [2] 치명적인미소 2011-05-24   571
25151 노무현 대통령께 죄송하네요. [2] 죄송 2011-05-24   515
25150 결혼하신분들 힘내세욧 [4] 산다는건 2011-05-24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