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이 참 어렵죠. 아는 동생 한명과 거래처 사장 한명 자살을 했는데. 두사람 다 배울만큼 다운 사람들인데도 죽기직전까지 엄청난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했을겁니다. 철없고, 한심스럽다는 말은 그 가족들 말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것은 아닌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곳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몇일간의 시간이 그녀에겐 몇백년 같았을텐데 안쓰럽습니다.
고인의 지인에겐 슬픈 일이고, 고인에겐 힘든 기간이였겠죠. 인터넷에서 수많은 추측성 기사와 비난, 비웃음 등등.. 특히나 성적인 측면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 특성상, 더 많이 괴로웠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버뜨, 온국민의 잘못이라거나 고인을 가련한 희극의 여주인공으로 몰아가는것도 잘못됐다 생각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고인 본인의 미니홈피에 본인(인지 아닌지 확실하진 않지만)이 올린 글이며, 그 이후에도 고인 본인이 각종 트윗으로 잠잠해질 틈도 없이 꾸준한 되새김질을 했잖아요
대부분의 인터넷 누리꾼은 고인의 지인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들이죠. 정황상 모 야구선수의 잘못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아무 근거도 없이 그저 감정만으로 끓어오른다면
그런걸 다 알면서도 자살이란 극단적 방법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던 그런 상황을 모르는데
겨우 자살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보이네요
이번 건은 처신의 문제도 있지만, 그녀를 자살로 몰고간건 모든 국민의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