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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에 아버님이 바둑전용(?)으로 쓰시는 컴퓨터가 하나 있습니다.
공무원이실때 쓰시던건데 요게 한 8년 되었습니다.
팬티엄급에다가 RAM이 무려 DDR 512 입니다..그것도 256짜리 2개 꽃혀있는... 확장도 못하게 슬롯도 달랑 2개뿐..^^:;;
(쉽게 말해 아주 예전겁니다..)
너무 느려 새로 하나 바꾸어 드린다고 했더니 그냥 쓰신다고 하시네요..
어차피 바둑두고 뉴스기사보는데 지장없다고..
전 답답한데..
아버님은 그리 급할게 없으시답니다.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만 않으면 그걸로 되는거랍니다.
요사이 귀농에 눈을 뜨셔서 5년째 시골을 오가시며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작년까지는 그냥 그렇다가 드디어 올해는 제법 수확이 되어 메실, 자두, 살구, 블루베리등을 보내주셨습니다.
농약하나도 안한 완전 무공해과실을 손주들에게 먹일 수 있어 좋으시답니다.
아버님 표현에 따르면 농사에 눈을 뜨셨다는군요..^^:;;
오늘 서울에 파란 하늘을 보니 저도 시골 하늘이 그립네요.
뭐 제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그곳이 뿌리이니까요..
올 여름 휴가는 그곳에 가서 계곡에 발 좀 담그고 와야겠습니다.
좀 느리게 말이죠...ㅋ
빡빡한 삶속에서 한줄기 따뜻한 햇살같은 존재....
제가 느끼고 산다는건 아닙니다.;;;;
나름 느껴보려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