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방송 되었던 나는 가수다가 요즘 논란이 되길래

본방 안 보고 있다가 오늘 케이블에서 하는 거 봤네요..

보고나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 볼까 합니다..

펀글이려나요? ㅎㅎ

암튼.. 적어 볼께요...

우선..

나는 가수다는 예능이 아닙니다.

출연자들을 의외의 상황에 빠뜨려 심리 변화를 관찰 하고,

그 현장을 간접 체험 하게 하는 방송 입니다.

노래 경연은 하나의 매개체일 뿐이고,

방송의 핵심은 PD를 포함한 출연 자들의 미묘한 심리변화와 사건 전개 입니다.

이것의 증거는 카메라에 있습니다.

각 출연자들 뿐만 아니라 담당PD(개인적으로 김영희PD는 일개의 출연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기획 및 연출자는 다른 PD일 듯 합니다.)에게 까지 카메라가 따라 붙어 있으며, 표정 변화가 시시각각 노

출이 됩니다.

이런 방송 포멧은 외국에서는 빅브라더.. Surviver 등의 프로에서 채택 되었었고,

국내에서는 일밤에서 완전 망한 '대망' 이라는 프로에서 시도 되었다가 사장 된 적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무한도전에서 가끔 출연자들을 의외의 상황에 빠뜨리고 심리변화를 관찰 하는 것을 볼 수도 있

습니다.

개인 적으로 '나는 가수다'는 대박 프로라고 생각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방송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작진의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스포일러 유출. 출연 연예인

들의 블로그, 트위터를 통한 입장 발표, 인터넷 기사를 통한 PD의 입장 발표 등으로

방송 시작 단 3주만에 소위..세간의 화잿거리가 되었습니다.

티브이라는 일방적인  매체 전달에서, 인터넷 등을 이용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또 방송에 반영 되어 양방향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비교 되고 있는 슈스케와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전혀 다른 컨샙의 방송입니다.

슈스케는 생방송이지만, 수많은 리허설과 연습으로 방송 사고를 없애는데에 주안 점을 두고 있습니다. CF

시간까지 완벽하게 맞추는 것을 추구하죠.

하지만 나는 가수다의 경우.. 의도적으로 방송사고가 나도록 출연진 들을 방치 해 둡니다. 그리고 관찰을 합니다.

가수 이소라가 진행자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김영희 PD를 포함한 전 출연진들이 방송을 만들어가며

수많은 의외성이 잠재 해 있습니다.

종종 시청자들 또한 상황의 급격한 변화를 수긍하지 못하고 방송 욕을 하며 방송 게시판에 가서 난

리를 피우기도 합니다..

김영희 PD가 사퇴 하고 다른 PD가 들어 올 수도 있습니다. 가수가 탈락하고 다시 보충 되듯이 말이죠.
 
물론 PD역할을 하는 출연자의 하나일 뿐이며, 차기 PD 또한 김영희 PD 처럼 네임벨류가 있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라면 더욱 대박 이겠죠..

이 모든게...

이 방송 '나는 가수다'의 기획 의도 입니다.

'나는 가수다'는 서바이벌 게임도 아니고, 예능도 아닙니다. 영화 '트루먼 쇼'와 같은 리얼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