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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사람인데
지하철을 거의 타본적이 없어요
중학교때까지는.. 뭐 학교 가까우니까 걸어댕겼고
고등학교는 스쿨버스 있는 학교를 다녔고
학원이나 그런건 부모님이 태워주시고...
그리고 대학교때는 완전빨리 면허따서 차 가지고 다니고..
졸업하고 나서 직장다날때는
처음엔 조금 눈치보여서 택시타고 다니다가 (다행히 집에서 가까워서)
그후로는 계속 차 가지고 다녀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본일이 많이 없습니다.
뭐 소풍가거나, MT가거나, 그럴때 친구들이랑 가끔타보는거 빼고는...
그러다 보니 버스 지하철 노선도 모르고..
그러니까 더 귀찮아서 안타게되고...
택시비가 비싸도 어짜피 아주 가끔 타는거니까 그냥 택시타게됩니다.
암튼... 오늘 제차가 정기점검을 받아야 해서 센타에 입고하고
택시도 안잡히고, 길도 막히길래
퇴근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거의 이삼년에 한번씩 타다보니,
탈때마다 정말 신기한것들이 많이 보여서 즐겁습니다..
게이트식 개표기를 처음 봤을때도, 지하철안에 TV를 봤을때도, 핸드폰 충전기를 봤을때도,
여의도에 새로생긴 지하철의 구글맵 뺨치는 안내화면을 봤을때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신기하게 구경하곤 했죠..
근데 퇴근시간에 탄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충격이네요... 나쁜의미로 말입니다.
제가 원래 사람많은장소를 싫어해서 사람이 붐비는거에 익숙하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저만 불쾌하게 느끼는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저는 누가 절 건드리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근데 지하철에서는 사람들이 왜 아무 거리낌없이 다른사람과 접촉하면서 다니는거죠?
물론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다닥다닥 붙어있는건 어쩔수 없겠지만
왜 지나갈때 당연하다는듯이 접촉하고 부딪치고 그러는건지....
지하철 말고 다른곳에서는 보통 안그러지 않나요??
명동같은 번화가에서도, 만원 엘리베이터에서도 빽빽하게 서있을지언정 신체접촉은 안하지 않나요?
근데 지하철에서는 자기가 내려야 하면, 별말없이 그냥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내리내요?
타는 사람도 그냥 밀고 들어오고..
원래 이런가요??
서로 조금씩만 조심하면 접촉없이도 다닐수 있을거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개의치 않는듯 보이더라구요
으아... 전 이제 출퇴근시간엔... 지하철 절대 못탈거 같아요
시골로 가야하나봐요 ㅠ.ㅠ
그나마 지하철 에선 약간의 접촉 이라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