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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도망갔어요. -ㅅ-a

조회 수 2107 추천 수 0 2011.12.08 10:08:47

날씨가 추워져서 보일러를 가동했는데

온수는 잘 나오는데 난방이 이상하게 안 되네요.

한두시간 빵빵하게 틀어놔도 겨~~~우 미적지근 해질 정도인데 가스는 펑펑 나가고...

 

와이프는 새벽 3시에 추워서 안 되겠다고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그래도 춥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오늘 새벽에 고향으로 내려갔네요.

추워서 이틀째 잠을 못 잤다고...

덕분에 저도 이틀간 잠을 못 잤네요.

 

왠만한건 제가 다 져주고 맞춰주고 사는데

이런 대책없는 행동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제 결혼한지 반년짼데 너무 힘들어요. ㅜㅜ

 

고향간 와이프는 보일러 고치면 온다고 문자를 날리네요 ㅡㅡ

에효...

 

요즘 친구들이 좋냐? 라고 물어보면

욕부터 나오네요 ㅜㅜ

대답도 야 왠만하면 40쯤 돼서 서로 모든걸 이해할수 있다고 확신이 들면 그 때 해라고 말하고 있네요.

사실 이거 말고도 무궁무진한 얘기가 많지만... 그건 다음에 ㅡㅡ;

태그
엮인글 :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09:54
*.165.73.1

다 적고 나니 맘이 후련하네요.
숲속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소리지른거 같이 기쁜 마음이예요 ㅠㅠ

CABCA

2011.12.08 10:12:24
*.43.209.6

새벽에 24시간 마트 가셔서 전기장판이라도 바로 구매하시지...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12:13
*.165.73.1

거실에 넓은 장판 사다줬고
침실에 2인용 장판 사다줬는데
등은 뜨거운데 배는 차갑고
왼쪽은 뜨거운데 오른쪽이 차갑다고 울더군요.
욕나와요 18... ㅠ-ㅠ

CABCA

2011.12.08 10:15:59
*.43.209.6

진짜 힘드시겠네요...

다른 방 밸브를 잠궈 보시면 침실이 빵빵하게 데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방법을 함 써보시면..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17:32
*.165.73.1

안방 밸브만 열어놓고 만땅으로 한시간 틀어봤는데
발바닥만 살짝 따끈해 지고
배관 지나는 라인 말고는 차갑더군요.
감사합니다 ㅜㅜ

CABCA

2011.12.08 10:20:42
*.43.209.6

아님 라지에타 물을 빼보심이...첨에 뺄 때 공기 터지는 소리 푸슉푸슉 나면서 물이 튀면, 파이프에 공기가 많이 차서 그런 경우가...공기 소리 안날 때 까지 쭉 빼보시는 건...어떨까요?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21:34
*.165.73.1

효율 증가를 위해 그렇게 해야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도 똑같았어요.
결국 보일러 회사에 문의해보니까
삼방모터인가 문제일수도 있으니 출장을 나가겠다고 하네요.
와이프는 주말에 너님이 기사 아저씨랑 쇼부봐서 고치던지 말던지 하라고
자기는 절대 모르는 일이 알아서 하라고만 하네요 ㅜㅜ
아무리 얘길해도 대화가 안 되요 ㅜㅜ

CABCA

2011.12.08 10:26:46
*.43.209.6

진짜 환장하시겠네요...일단 수리 받으시고, 마눌님께는 좀 따끔히 대하셔야 할 듯...철없는 10대 소녀도 아니고..이건 뭐...

돈 버시랴 가사일 하시랴 고생 많으십니다...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31:33
*.165.73.1

주변분들도 다들 와이프가 좀 철이 없나봐요 라고 하던데...
정말 좀 그런가봐요.
자기가 일해서 돈 벌어 혼자 쓸땐 이것저것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고 싶은거 다 샀는데
결혼하고 일 안하니 니가 말 안해도 눈치보여서 그렇게 못해서 짜증난다고 징징대더군요.
하여간 걱정 감사합니다 ㅜㅜ

리정

2011.12.08 10:12:37
*.114.44.97

삼촌 힘내세여.. 그래도 좋은게 더 많자나요.... (아닌가;;)
아직 많이 부딪힐 시기래요.. 서로서로 더 마춰나가시면 점점 익숙해지실듯..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13:43
*.165.73.1

감사합니다 ㅜㅜ
솔직히 아직까진 내가 미쳤지 하는 생각밖에 없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시남^^

2011.12.08 10:16:32
*.246.78.2

음 육개월더지남 행복해지실거에요 힘내세요

셰이크

2011.12.08 10:16:30
*.228.79.104

열풍기써보세요 공기가따땃해져요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18:51
*.165.73.1

그걸로는 앞만 따뜻해지고 뒤는 춥고
움직일때는 차갑다고 안 된다시네요 ㅜㅜ

셰이크

2011.12.08 10:28:20
*.234.198.96

그럼 에어컨중 히터도 되는거 많은데 그거 써보심이 ㅜ
비싸긴하겠죠?

낙똥강오리알

2011.12.08 10:21:26
*.154.140.151

보일러 분배기에 공기 빼세요^^

분배기는 보통 보일러 밑에 있거나...

씽크대 개수대 아래 있거나 합니다...

보일러 배관에 공기 있음 물 순환이 잘 안된다고 들었음...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23:09
*.165.73.1

카브카님 댓글에도 리댓글 했지만
모터 문제일거 같다고 하네요 ㅜㅜ
니가 주말에 보일러 기사랑 해결하라고 떠났어요... ㅜㅜ

구름한스푼

2011.12.08 10:25:36
*.246.73.69

부인님께서 정말 추우셨나봐요;;
엉엉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 겠어요ㅜㅜ
나쁜 보일러... 엉엉님 힘드시게;

힘들어요엉엉

2011.12.08 10:26:05
*.165.73.1

감사합니다.
보일러 바꾼지 2년 4개월 밖에 안 됐는데
워런티 4개월 지났다고 유상 A/S라네요.
짜증나요 엉엉 ㅜㅜ

몰리에르

2011.12.08 10:35:03
*.234.218.92

아내분이 스트레스 많이받으셨나봅니다.....

얼른 보일러 고치셔서 무사귀환 시키시길 바랍니다.....

리틀진상

2011.12.08 10:36:59
*.140.185.2

이래서 결혼 생각이 없어져요 점점 ㅋㅋ

투더뤼

2011.12.08 10:40:29
*.38.144.252

전 동계침낭+핫팩이 언제든지 준비되어있습니당..;;;;; 노숙준비완료;
힘내세요 토닥토닥

ㅇㅇ

2011.12.08 10:46:08
*.63.0.104

그럴땐 몸은 몸으로 녹여주는 방법이......

.

2011.12.08 10:53:38
*.13.120.151

저도 결혼 3년차 남편 입니다만 저희집은 반대로 제가 추위를 많이 탑니다.
그래서 난방을 좀 빵빵히 틀지요.. 그런데 저라도 보일러 고장나면 나가고 싶을거 같네요. 물론 전 보일러가 고장 난다면 제가 고칩니다만. 아무래도 기계쪽에는 남자들이 밝으니까 남자가 고칠수도 있는거죠.
유달리 추위 많이 타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가 안춥다고 남 안춥다고 생각하는건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오죽 했으면 새벽에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겠습니까..
전 그마음 잘 알겠네요... 추위를 많이 타는거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CoolsooK™

2011.12.08 10:54:28
*.35.161.238

헐...장판 뜨끈하게 틀고, 이불 꽁꽁 싸매면 괜찮지 않나용..ㅎㄷㄷ
하긴, 남쪽나라 살다 북쪽나라 가니 춥긴 춥더군요..ㅡ.ㅡ

겨울단풍

2011.12.08 11:04:59
*.75.253.250

........... 힘내세요 ㅠㅠ

그래도 결혼했으니, 마누라니까...

얼르고 달래고~ 혼내가면서 데리고 살아야죠 ㅠㅠ

제가 다 맘이 힘드네요~~


진짜 힘내기입니다!!

이삿짐센터

2011.12.08 11:20:14
*.234.222.69

새집을 구하시던지 새마누라를 구하시던지하세요

공룡

2011.12.08 11:36:10
*.18.64.3

부인께서도 나름 스트레스 마니 받았고 입장도 있겠지만.. 그래도 철이 없는듯 하네여..
결혼생활이 장난도 아니고...
머든 내맘대로 할수 있는게 아닌데...
배우자에 대한 배려를 좀더 생각해야 할텐데....

킴쩡♡

2011.12.08 11:53:43
*.145.233.211

난방 안되면 죽을 맛이에요 ㅠ 저도 작년에 갑자기 보일러 고장나서 하루동안 전기장판에만 의지했었는데

정말 눈물 나던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011.12.08 12:01:50
*.247.149.100

-_-
죄송하지만.
이 글을 보고 도대체 와이프분 이해가 안감;;;

저도 추위 잘타는데요 부부가 같이 해결해야지. 남편이 무슨 종도 아니고.

이상
보일러고장나서 새벽에 울면서 찬물로 머리감고. 새벽셔틀타고 스키장 간 여자사람.

블꽃

2011.12.08 12:06:57
*.101.107.100

부인께서 추위를 미친듯이 싫어하시나 보죠 ㅎㅎ 나이차가 10살 이상 나면 감안해야함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1.12.08 12:41:38
*.140.88.163

입고있는 침낭 그거 있는데 그거라도...ㅠ.ㅠ 그저 슬프네요

엥??

2011.12.08 12:43:26
*.149.3.100

허허 어이없는 상황이네요

근데 저렇게 딸이 친정으로 내려오면 혼내서 내쫓아서 집으로 보내는게

정상적인 친정식구들이 할일 아닌가요???

KIMSSEM

2011.12.08 13:41:46
*.160.37.83

온수가 되는 데 난방이 안될 때, 또는 난방은 되는 데 온수가 안 될 때
이건 딱 봐도 '삼방변'이라고 하는 부분이 고장인데;;;
잘 고장나지 않지만 아무튼 소모품이라고 보면 되는 건데 보일러 A/S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수리비는 대략 3~4만원...
배관 좀 볼 줄 안다면 직접 교체하시는 것도 어렵지 않죠;;;

진정

2011.12.08 15:49:27
*.93.230.194

오죽 추우면.. 그 새벽에 잠도 못자고 샤워를 할까요

그정도로 추우면 의도하지 않아도 몸에 힘이 들어가서 몇시간 지나면 몸이 아픕디다..

글쓴님이야 낮에 출근하시니깐 덜 하시겠지만 그 상태로 24시간 집에 있어야 한다면..

저라도 정말 있기 싫겠네요..

최소한 찜질방 가서 자거나, 친구집 가서 자거나 했을거 같아요.. 아님 모텔을 가던지

근데 아마 그 모든것들이 여의치 않았겠죠?? 많이 불편을 느끼는 분일수도 있고..

마눌님 태도가 글쓴님을 배려해주는 부분이 많이 부족한건 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만..

그런 성격인거 모르고 결혼하신거 아니잖아요 ^-^

bong_

2011.12.08 19:36:08
*.192.172.252

전기장판 틀고 침낭 속에 들어가면 좀 낫지 않을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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