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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새벽에 첫 셔틀 타고 스키장가던중
한 10분정도나 흘렀을까요.
앞에 한 아가씨가 일어나더니 기사아저씨한테 뭐라고 말하니까
버스를 황급히 세우시더군요

버스 선반에서 한방울씩 떨어지는 빨간액체 ㄷ ㄷ ㄷ

아가씨가 의외로 침착한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액체의 정체는 김치국물..
기사아저씨는 김치 주인 누구냐며 소리지르자 자던 김치주인이 벌떡 일어나더군요

아마도 시즌방에서 며칠 지내려고 일용할 양식들과 필요한 도구들을 가져가던것 같은데
버스안은 김치냄새와 젓갈냄새로 몽글몽글~

기사아저씨는 김치를 선반에 올려놓으면 어떻하냐고 차에 무리도 가고 손님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타박하자 김치주인도 화가 났는지 뭘 그걸 소리지르며 그러냐고 다 변상해주겠다고 맞불ㅋㅋ

김치는 다른 봉지에 밀봉되어 트렁크에 실렸고, 아가씨는 선반아래를 닦아도 닦아도 국물이 계속 나오자 자리를 옮기더군요

애들도 많고 자던 사람들도 많았는데 기사아저씨나 김치주인이나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였네요

그나저나 다른 여자들 같으면 김치국물 어쩔꺼냐고 그랬을텐데
혼자 조용히 일어나 김치국물 닦던 아가씨 마음이 이~뻐~
휴지라도 건네며 말이라도 걸어볼껄 그랬나봐요ㅠㅠ
엮인글 :

설탕공장

2012.01.08 14:28:32
*.41.217.107

올때 레츠비를 하나주면서 말걸어보세요.^^*

김치같은거 화물칸에 넣는게 맞는것같은데요.

터프가위_936116

2012.01.08 15:03:12
*.211.230.37

김치 같은 발효식품은 버스내부온도 정도에서 발효가 급진전되어 급팽창하죠...

다음에는 온도가 낮은 트렁크나 짐칸에 보관하세요...

저도 김치운반시에는 꼭 트렁크에 넣습니다...

제생각은 김치 주인님이 전적으로 잘못한것 같습니다...

셔틀내부승객들은 김치냄새에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예의와 에티켓을 지킵시다...

호이테

2012.01.08 15:03:54
*.91.0.80

저건 김치주인이 잘못한 것 같은데..

꼬부랑털

2012.01.08 15:05:30
*.246.197.80

기사아저씨는 잘못 없어보이는뎅.. 김치주인 일방적인 잘못임과실비율 10:0!

꼬롱이와땀이

2012.01.08 16:04:51
*.126.229.11

보기만해도 재미있네여

ㅉㅉ

2012.01.08 16:39:45
*.186.218.137

김치 주인이 좀 모자란 인간인듯. 어떻게 그렇게 모를수가

지퓨어

2012.01.08 16:58:18
*.144.208.163

아까 본문을 휴대폰으로 적다보니 구체적으로 적지 못한게 있네요
김치주인이 자기 자리 바로위 선반에 올린것도 아닙니다.. 자긴 뒤쪽에 앉아 자다가
김치 놓은 자리에 아가씨가 앉아서 봉변을 당했던거죠..

정말 위에분 말씀대로 팽창되서 터지기라도 했다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할 뻔 했네요

그리고 김치주인이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기사아저씨는 나무라시면서 말투가 좀 과격하셨던게 있었는지
김치주인도 울컥하더라구요. 김치주인이 원인제공한것은 분명하지만 분위기가 살벌해졌었거든요..

그나저나 국물 닦던 아가씨는 어디갔을까요.ㅠㅠ
지금 귀가행 셔틀버스 기다리는데 같이 탔으면 좋겠습니다^_^

큐피드

2012.01.09 09:23:44
*.234.205.222

그아가씨는 항상 그시간에 휘팍행 셔틀에 몸을 싣습니다. 용기내서 말을 걸어보세요. 용감한 자만 미인을 얻을수있습니다!

슈퍼마리오는내친구

2012.01.08 17:33:23
*.212.10.30

전 김치주인과 아무 상관없지만..

제 생각은 요...

물론 원인은 김치관리를 못한 분께 있지만

글에도 있듯이 기사님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는데..

솔직히 이런거 이해 안갑니다.

버스운전도 일종의 서비스업인데요..

버스에 탄 사람들은 자기 고객입니다..

실수를 했다해도 소리를 지르고 나무랐다는건 좀 아닌것같습니다.

소리지르고 뭐라하면 김치국물 새던게 멈추나요?

김치주인이 가장 당황스러울 상황인거같은데 기사분이 소리지르고 하니 그런반응을 보인거겠죠.

좋게 말하고 넘어갈수도 있는 상황을 분위기가 살벌해질정도로 소리를 지르다뇨..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꼬부랑털

2012.01.08 17:47:34
*.246.197.80

전 버스 운전수분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만

제 생각은 임 말씀처럼 원인이 김치관리를 못한 김치 주인이게 있기 때문에 무책임한 본인의 행동에 의해 발생한 일들은 김치주인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행동으로 누군가가 분노하여 무안을 당하면 사과를 하고 김치궁물때문에 옷을 버린 사람에게는 세탁비도 드리고 가장 기본적인 김치국물 처리도 본인이 해야겠죠

버스운전은 운수업입니다
손님이 왕이라는 생각은 진상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비는 이동에 대한 댓가일 뿐이지 않습니까? 여기서 저기까지 가는 운임을 지불했다면 여기서 저기까지 이동시켜주는 것 외에 어떤 서비스를 더 바래야 합니까. 물론 좀더 편의사항이 있다면 좋지만 없다고 나무랄 순 없는거죠.

기사분이 김치주인의 무책임한 행동에 의해 내 차에 김치 냄새 배기고 이것때문에 추가적으로 발생할 다른 손님들 클레임은 내 몫이고 김치국물 얼룩 생기고 이따 운행 후에 김치국물 청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화가 나 소리를 질렀다고 그에 대응하여 소리 지르고 한다면 우리가 비웃는 중국인들의 도덕관념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나이든스키어

2012.01.08 19:10:31
*.138.36.153

하여튼 별사람이군요. 김치는 뜨뜻한 차내에 방치하면 부글부글 끓어 포장 터집니다.

트렁크에 싣고 가면 시지도 않고 시원하게 드실텐데,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군요.

기사아저씨 입장에서는 열나죠. 왜냐 탑승자는 내리면 그만이지만, 김치냄새 오래갑니다.

그 처자 상당히 침착하군요. 이런 성격갖춘 며느리를 얻어야 할텐데...ㅋㅋㅋ

피바람

2012.01.08 21:46:25
*.234.219.147

훈훈하네요;;;;;

새처럼 훨훨

2012.01.09 01:23:46
*.94.66.153

잘했네요~기사님 멋져요~~이왕이면 입에다 휴지라도 돌돌말아서 넣.................

아.....................여기까지 해야겠네요;;;;;;;

치미

2012.01.09 02:14:58
*.226.214.33

지퓨어님 제 계좌로 입금하시면 옆자리 양보해 드립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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