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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對 ‘MB과’ 모럴 배틀
(양정철닷컴 / 양정철 / 2011-06-22)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 해” (수와진, 파초)


문재인 이사장의 책 <문재인의 운명>이 발간 닷새 만에 발매 부수 10만 부를 넘어서고, 1주일 만에 주문이 15만 부에 이르는 등 가히 기록적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갈증’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도덕성, 정직성에 대한 갈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 등장한 문재인의 도덕성과 이명박 정권 인사들의 도덕성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1. 제1배틀 : 군대

○ 문재인 - “군 복무는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게다가 복학이 언제 될지도 모르니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특전사령부 예하 제1공수 특전여단 제3대대에 배치됐다. 군대에 가보니 군대가 요구하는 기능을 상당히 잘 해내는 편이었다. 사격, 수류탄 던지기, 전투수영 등 생전 처음 하는 일을 내가 잘하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했다. (제대할 때) 다들 나보고 군대 체질, 공수특전사 체질이라며 말뚝 박으라고 농담을 했다.

나는 군대경험이 제대 후 내 삶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입대 후 많은 일은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었지만, 막상 해보니 다 해낼 수 있더라는 경험. 그것이 나를 훨씬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 이명박 - “저도 군대에 무척 가고 싶었다. 군대 신체검사에서 기관지 확장증 등 몇 가지 요인으로 퇴출당했다.”

○ 언론보도 -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파손된 상태로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X-선 촬영을 하면 언제라도 확인 가능하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 2006년 국립암센터에서도 흉부 CT 검사 결과, 좌측 폐에 기관지 확장증이 있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흉부 X-선 및 CT 필름을 제출해 달라는 검증위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모 일간지 기사)


2. 제2배틀 : 신체검사

○ 문재인 - (구치소에서) “석방된 지 얼마 안 돼 입영 영장이 나왔다. 신체검사도 안 받은 상태였다. 신체검사 통지서가 입영통지서와 함께 날아왔다. 입영 전날 신체검사를 받고 다음날 입영하는 일정이었다. 강제징집이었다. 신체검사는 나 혼자 부산국군통합병원에서 요즘 건강진단 받듯 이리저리 다니면서 받았다. 시력검사 할 때였다. 어쩌는지 반응을 보려고 일부러 모두 안 보인다고 해 봤다. 그러자 검사관은 씩 웃더니 정밀검사를 하지도 않고 ‘그래도 갑종!’ 하면서 신검용지에 ‘갑종’ 도장을 꽉 찍었다. 그리곤 준비돼 있던 입영영장을 다시 내줬다. 원래 날짜보다 1주일 연기된 영장이었다.”

○ 이명박 밑에 있는 김황식 국무총리 - (1972년 부동시로 병역 면제. 문제는 부동시의 정도가 징병 신체검사 때와 법관 임용 신체검사 때 확연하게 달랐다는 것. 법관 임용 전 이뤄진 신검에선 양쪽 눈의 시력차가 0.1에 불과. 병역을 면제받을 정도는 아닌 상황.) “임용을 위한 관례적 신검이어서 엄밀한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

○ 언론보도 - 전문의들도 시력교정 등 특별한 치료가 없다면 부동시가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익명을 요구한 모 대학 병원 안과 교수는 ‘20대에 있었던 부동시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모 일간지 기사)


3. 제3배틀 : 고시공부

○ 문재인 - “사법시험 공부를 위해 전남 해남의 대흥사로 가게 됐다. 기억에 남는 일은 예비군훈련이었다. 그때 나는 동원예비군이어서 훈련에 빠지지 않으려고 대흥사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그 지역 예비군중대의 전투소대에 소속됐다.”

○ 이명박과 밀접한 안상수 - “사법시험 공부하러 절에 있다가 입영통지를 받지 못해 생긴 일이다. 병역을 마치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 (안 의원은 징병검사 기피 2차례, 입영연기 2차례, 입영기피와 행방불명, 입영 후 ‘질병’으로 귀가, 법무관후보생을 거쳐 검사로 임용되면서 고령을 이유로 소집을 면제받았다.)

○ 언론보도 - 대한민국 집권당의 대표가 되기에는 중대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이 나라 최고 지도자들 가운데 병역미필자가 너무 많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병역 의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중에서도 핵심 가치에 속한다. (모 일간지 사설)


4. 제4배틀 : 부동산

○ 문재인 - “(서울에 와 보니) 관사 같은 게 전혀 없었다. 할 수 없이 세를 얻어야 했다. 부산의 집을 팔아도 강남 30평 아파트 전세값이 안됐다. 평창동의 조그만 연립주택에 세를 얻었다. 나는 그래도 변호사라 감당할 수 있었다. 지방에서 대학교수 하다가 올라온 분들은 서울에 전세 구할 돈이 없어 고생했다.”

○ 이명박과 그의 참모들 - 묵묵부답

○ 언론보도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1년도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은 여전히 강남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참모진의 재산증가 주요 요인은 부동산 가격 상승분이 큰 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서울 강남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참모들이 많았다. 재산변동사항이 공개된 청와대 고위직 53명 중 강남·서초·송파 강남 3구에 주택, 오피스텔, 대지 등 부동산을 소유한 이는 22명으로 전체 41.5%를 차지했다. 강남 3구에 부동산을 2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이는 6명이었다. (모 일간지 기사)


5. 제5배틀 : 재임 중 재산증식

○ 문재인 - (청와대를 그만두면서) “시골에 살 곳을 찾았다. 경제적 사정도 있었다. 원래 저축해 놓은 게 많지도 않았지만 청와대 있는 동안 다 까먹었다. 변호사도 당분간 그만두고 싶었지만 생활 때문에 그럴 순 없었다.”

○ 이명박과 그의 참모들 - 묵묵부답

○ 언론보도 - 이명박 대통령 재산이 4억 원 증가하는 등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고위 공직자 10명 중 7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6억 341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억 8435만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 일간지 기사)


6. 제6배틀 : 변호사 개업

○ 문재인 - (처음 청와대 나왔을 때) “당분간 변호사를 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변호사로 돌아갈 때까지 조용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청와대를 나왔을 때) 남은 참여정부 기간 동안 변호사로 복귀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쉬기로 했다. (참여정부가 끝났을 때) 변호사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래도 곧바로 변호사 개업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판·검사하다가 옷 벗고 전관예우 받는 것은 아닐지라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참여정부가 끝난 후에도 7~8개월가량 공백기를 가진 뒤 변호사로 복귀했다.”

○ 이명박과 가까운 이인규 정동기 이재훈 - 묵묵부답

○ 언론보도 - 법무법인 바른에 둥지를 튼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지난해 120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판사출신 전관은 공개재판인 법정에서 크게 역할을 할 게 없다.’면서도 ‘검찰출신 전관은 구속 사건을 불구속 등으로 바꾸면서 성공보수금을 확실히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모 일간지 기사)

(정동기가) 2007년 11월 20일 대검 차장에서 퇴임한 지 6일 만에 법무법인 바른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8년 6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기까지 7개월간 6억 9943만 원을 벌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지난해 8월 개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쪽방’ 투기 등으로 낙마한 이재훈 전 후보자가 차관에서 물러난 뒤 15개월 동안 로펌에서 받은 3억 9300만원보다도 훨씬 많다. (모 일간지 기사)

직장인들이 평생을 모아도 어려운 뭉칫돈을 단 몇 개월 만에 챙겼다고 한다면 누가 쉽게 수긍하겠는가. 더구나 퇴임 후 곧바로 로펌의 대표이사를 맡아 대형 사건을 수임한 것 자체가 변형된 전관예우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모 일간지 사설)


극과 극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그 정답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람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살아온 인생 자체가 아닐까요?



양정철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56605
http://www.seoprise.com/etc/u2/?tid=147207
엮인글 :

오리왕자

2011.06.23 16:35:48
*.207.216.195

털어서 먼지 안나올 사람 없지만...극과극이네요... 더 진실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드라마는 이제 시작인듯하구요...진행되면서 진실이 밝혀지겠죠..

요즘처럼 살기 힘든세상은 윤리적 도덕적 정도만이 착한 세상을 만들수있는 힘인듯합니다.

누가되든 국민의 대다수가 자신의 이익에 앞서 올바른 가치관의 인물에 한표를 던지길 바라는 맘이네요.

stasong

2011.06.23 16:44:48
*.221.86.130

어쩜 저리도 극과극인지 저렇게 고르기도 힘들겠군

리틀 피플

2011.06.23 20:15:48
*.56.48.210

숨이 턱턱 막히네요;;;;진짜....아오.....

버들치

2011.06.24 00:21:57
*.140.42.166

문재인님 진정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많은 국민들이 공감해주길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ㅁㄴㅇㄹ

2011.06.24 01:06:57
*.179.159.138

문재인씨 기분 드럽겠네. MB랑 비교당하다니..

호호

2011.06.24 02:40:07
*.142.82.228

윗분 말씀대로...드라마가 시작된 것 일까요?
저만 어렴풋...아...이제 뭔가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심스럽지만, 큰 기대해봅니다.

ㅂㄹㄱ

2011.06.24 07:19:00
*.170.46.45

문빠로 전향완료

2011.06.24 09:14:19
*.5.198.193

박그네가 꼭나와야 하는데

Jackstreet

2011.06.24 10:16:53
*.169.189.100

책 구입해서 어제 다 읽었는데... 문빠로 전향완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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