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캐나다 밴쿠버에서 훈련을 하다 척추를 크게 다친 스노보드 선수 지망생이 현지 총영사관과 한인 동포들의 온정으로 다시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프로 스노보드 선수가 되기 위해 캐나다 전지훈련에 나선 곽화진(28.여)씨. 그는 지난달 13일 2010 동계올림픽이 열린 휘슬러의 스키장에서 공중회전 기술을 익히다 바닥으로 추락, 허리를 크게 다쳤다.

스키장 패트롤카에 실려 인근 병원을 거쳐 120㎞ 떨어진 밴쿠버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이튿날 큰 수술을 받았다. 11번과 13번 척추에 금이 가고 12번 척추는 부스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

곽씨는 "치료가 끝나도 하반신이 마비될지 모른다는 병원 측의 말에 눈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휴대전화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6년간 보드를 타며 간직해 온 꿈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듯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는 어머니, 별거중인 아버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오빠를 둔 그에게 프로선수의 꿈은 삶의 거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함께 훈련을 온 동우회 회원들이 미국으로 2차 훈련을 떠난 뒤 홀로 병실에 남아 절망에 사로잡힌 곽씨에게 도움의 손길이 다가왔다.

곽씨의 입원 소식을 접한 최연호 밴쿠버 총영사가 매일같이 병실을 찾아와 위로했고, 부인은 죽을 끓여오기도 했다. 또 곽씨와 의료진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영사관 직원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병원에 들러 통역을 맡았다.

현지 동포들도 발벗고 나섰다. 밴쿠버 한인회가 모금운동에 나서고 현지 한인 신문과 방송사들도 연일 곽씨의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모아진 3천달러의 성금이 곽씨에게 전달됐다.

그동안 꼼짝하지 않던 곽씨의 발가락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자 의료진은 기적이라고 했다. 곽씨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과정에도 기적과도 같은 사연이 숨어있다.

곽씨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병원측이 10만달러에 이르는 입원비를 면제해주고 대한항공은 저렴한 가격으로 곽씨와 동반 간호사에게 1등석 2개를 내주었다.

지난 1일 서울에 무사히 도착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곽씨는 또한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오유순(64.여) 밴쿠버 한인회장이 추가로 모은 성금 1천달러를 전달하기 위해 방한, 10일 곽씨의 병실을 찾은 것이다.

오 회장은 "밴쿠버 한인들은 화진이가 빨리 낳아서 다시 밴쿠버에 와 훈련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에 곽씨는 "밴쿠버 총영사관과 동포들의 도움으로 재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 "꼭 프로선수가 돼 보답하겠다"고 다짐했고, 어머니 조송득(58)씨는 "화진이를 자식 같이 보살펴준 분들의 은혜를 어찌 갚을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내비쳤다.


(척추보호대를 차고 휠체어에 앉은 곽화진 씨와 어머지 조송득 씨(뒷줄 가운데), 오유순 캐나다 밴쿠버 한인회장(뒷줄 오른쪽), 최연호 밴쿠버 총영사의 딸 최유진 씨)
kjw@yna.co.kr

 

 

우연히 이 기사를 보고서 알아보니 권모프로 캠프였다고 하네요.
씁쓸한게 캠프생이 이런 중상을 당했는데 아무도 안남고 모두들 미국으로 2차캠프를 가고 밴쿠버교민들이 도와줬다는게 참..
캠프 운영진들이 책임감이 없다고 느껴지는게 저만 그런건지....


 

엮인글 :

ㅇㄷㅅ

2011.06.30 01:27:29
*.246.73.239

어머 세상에,,,,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네요 ㅜㅠ

캠프 운영진.... 뭔가가 잇엇겟죠...........

동구밖오리

2011.06.30 01:57:19
*.211.98.102

쩝 훈훈한 글이었는데 마지막 단락을 보고 씁씁 하군요

hungry81

2011.06.30 04:08:24
*.186.209.6

저희 동호회 친구입니다

올해 kdwst에 여성라이더로 발탁이 되었구요

원정 떠나기 전날밤도 모두모여서 첫 원정

축하해주고 터미널까지 바래다 주고 했는데 사고 소식듣고 정말 놀랐네요

정말 캐나다 영사관 직원분들이하 교포님들 감동입니다..!

기사대로 기적적으로 연이 닿아서 무사히 수술 마치고 돌아올수 있었다고 하네요.

자비들여 나간 원정길 인재에 의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천만다행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나마 캐나다였기에 망정이지

상대적으로 교포분들 많이 없고 재외공관 있으나마나한 엄한나라였으면

어떻게 됬을지 정말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기사 다 좋은데 신문기사 제목이 원래 다 이런건지 짜증나네요.

그리고 원정팀 부상자 사후처리에 관해서는 미국원정 끝내고 들어오면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할 문제지만

부상당하고 미국으로 팀 전체이동하기전까지는 잘 처리되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 후가 문제이고, 우리나라 여건상 제일 크다는 원정팀임에도 현실이 이렇다... 라는걸

알수있는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나중에 자세한걸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요 ㅋ

리틀 피플

2011.06.30 04:08:49
*.64.111.179

권프로 말씀하시는 거죠??
참...안타깝네요...
그래도 희망이 생겨서 정말 잘됐어요.

hungry81

2011.06.30 04:23:19
*.186.209.6

작성자님 비로거로 쓰셔서 수정 가능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제목 수정좀 부탁드립니다.

기사 검색해보니

加동포들, 부상 스노보드 선수에 온정

원문 제목이 이거더군요

자극 적이네요 지인입장에서 보기엔..

결눈이쁜보더

2011.06.30 09:07:35
*.216.124.11

3개월이면 여행자보험
그 기간 이상일땐 유학생보험을 가입했음 안되나요?
이번 5월에 맘모스캠프 참가하고 싶었는데ㅡ

남은 시즌은 짧았고 예정된 다른 강습생들의 비행기, 숙박은 프로팀도 고민 되었겠네요ㅡ

다친 화진씨도 시즌이 오기전까지 꼭 쾌차하길 바랄께요~

h81

2011.06.30 10:13:48
*.186.209.6

여행자보험 꼴랑 1천만원 보상이었다더군요 ㅋ
수술비로 끝 나머지 돈이 더 들껄요
캐나다에서 입원하루만 해도 상상초월

..

2011.06.30 10:17:54
*.98.204.74

설마 캠프 운영진이 한명도 안남은거에요??????????

H81

2011.06.30 11:41:23
*.186.209.6

남을 인원이 없었을듯

ㅡㅡ

2011.06.30 11:01:33
*.220.238.138

운영진 대응이 아쉽네요..... 앞으론 이런 일에 대비해서 보험이라도 엄청나게 큰거 들어놓고
캠프 운영 하시는게 좋을듯...

열혈단무지

2011.06.30 12:01:55
*.251.169.115

빨리 회복하세요 ㅠㅠ 힘내시구요

제푸

2011.06.30 13:00:03
*.6.149.48

선수면 캠프생이 아니고 운영진 아닌가요?

Adapter

2011.06.30 13:04:18
*.118.102.18

kdw 캠프 참가자입니다.
글쓰신분 말씀대로 권프로님 그렇게 무책임한분 아니라는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후사정 잘 알아보시길..

정차장

2011.06.30 13:29:24
*.178.237.48

작년 뉴질캠프땐 캠프생들이 리프트에서 담배 피워서 주변서 짜증내는데도 계속 피워댔다는 목격자글 올라오고 뭔가 문제가 있는듯.

살색곰

2011.06.30 19:42:17
*.190.64.59

추천
1
비추천
0
우선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을 이럴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번 캠프에 '서브코치'로 참여 하였습니다.
조금 무거운 이야기일수 있으니 실명을 밝히겠습니다.
'최용준' 입니다. 84년 생이고요
서브코치로 있는지는 1년 조금 넘었습니다.
곽화진씨와는 동갑내기 라서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습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하였으며 사고 이후 일처리도 도왔습니다.
이 글 기사에 난 글에대한 캠프를 옹호 할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을 이야기 드리고싶습니다.
어느 정도 앞뒤 사정은 알아야 한다고 싶네요.
벤쿠버 한인들은 어떻게 알고 도왔으며 총영사관서는 어떻게 알고
왔겠습니까.
저는 화진씨가 입원하고 2일 후부터 3박4일간 벤쿠버 종합 병원에 간병인으로 있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하고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희망을 주고자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병원측과도 많은 상담을 하였고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병원측에서도 많이 도와주고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에서는 금전적인 부분은 전혀 도와줄수가 없으며
예전의 사고를 빚대어 이야기를 해었습니다.
위에 병원에서 면제 해 준 부분은 총영사관님께서 방문하고 나서 결정되었습니다.

화진씨 보험 설계하신 분과도 직접 통화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의논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총영사관에 통화해서 도움을 구하자는 거였고
항공 회사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자는 것 이었으며
병원에 자원 봉사로 통역해 주시는 분의 도움으로 벤쿠버 한인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캠프을 운영하시는 권프로님은 벤쿠버한인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있어서 해줄 수 있는건 대화 뿐이었습니다.
간단한 영어 통역해주는 정도였습니다.

어쩔수 없이 미국으로 전원 이동 하였지만
권프로 님은 며칠후 다시 벤쿠버로 돌아가 화진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한국으로 귀국을 돕고자 하였지만
날씨의 악화로 쉽지 않았습니다.
3일 후에 LA 까지 혼자 6-7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LA에서 벤쿠버로 갈수 있었습니다.
저희가있던 곳은 샌프란시스코에서 6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있었습니다.
샌프란 시스코까지는 산을 넘어야 하는데 저희가 6월 중순 귀국 할때까지
눈으로 길이 폐쇄되어있었습니다.
다행이 LA까지는 길이 좋았습니다.

어느 누가 일행이 다쳤는데 나몰라라 하겠습니까.
당연히 같이 있던 일행들은 더 걱정하고
더 다 같이 아파 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곽화진씨는 권프로님이 운영하는
스노우보드 아카데미의 팀원이고요.
하루 빨리 완쾌하여 다시 팀으로 복귀하기로 굳게 다짐 하였습니다.

본인이 버림 받았다고 생각 하였으면 그런 결정을 하기 쉽기 않겠죠..
또한 팀에서도 하루 빨리 완쾌하여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로 다시 스노우보드를 타고자 하며
프로페셔널 스노우 보더를 꿈꾸는 화진씨에게 응원에 메세지를
남겨 주셨으면 좋겠네요!!

진정 화진씨를 응원하고 싶다면 그것이 먼저 아닐까 생각 합니다..

TankGunner

2011.06.30 20:35:22
*.129.243.109

역시 양쪽 다 들어보고 판단해야...

RoDeo

2011.07.02 21:26:45
*.226.220.52

글쓰신분 정확히 알고 제일 밑에글 수정 부탁드립니다~^^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에게 들으시구 저런글 쓰시는건

아니라구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388 9
4932 故 박주아 유족측 “병원, 어쩌면 이렇게 뻔뻔할수 있나” [1] dx 2011-07-05 1453  
4931 종국이는 혼자 해결(?) 중... file [7] 다래궁 2011-07-05 2745  
4930 동안은 장수, 노안은 단명. ㅠㅠ [2] ... 2011-07-05 1769  
4929 테크노마트 퇴거명령.....3일간 정밀안전진단 음.. 2011-07-05 1140  
4928 누리꾼 수사대 신상털기 도를 넘다... 동키 2011-07-05 1655  
4927 공정위 합병승인...점유율70% 오픈마켓탄생 음.. 2011-07-05 838  
4926 [속보] 서울 테크노마트 건물 흔들…시민 대피 [17] 음.. 2011-07-05 2257  
4925 임혁필.. 친척 사망에 충격.... [23] 2011-07-05 2515  
4924 크리스탈 몸매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 [14] 개쩜 2011-07-05 4532  
4923 재활용 감독 마이클 베이 ㅋ [5] 스필버그 2011-07-04 2618  
4922 만취녀.. 아!놔~ 해장해야하는데 ;; [3] 12mm 2011-07-04 2979  
4921 [속보] 강화도 해병대 총기 난사…3명사망·2명 중상 [4] 김여사 2011-07-04 1870  
4920 서태지밴드 김중석이 만든 은하연합 첫프로젝트의 음원 공개. [8] 매드캡슐마켓 2011-07-04 1726  
4919 국방부 돈받고 실탄사격 허용... 이명박 화이팅 [20] 로밍중 2011-07-04 2618  
4918 - 로빈 A. 쉬어러의《더 이상 우울한 월요일은 없다》중에서 - kukihaus 2011-07-04 772  
4917 - 임승수의《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중에서 - kukihaus 2011-07-04 893  
4916 - 오세웅의《The Service 더 서비스》중에서 - kukihaus 2011-07-04 1106  
4915 두 장의 사망진단서 박주아 씨 진짜 사망원인은 ? 어카 2011-07-04 1225  
4914 흔한 아프리카 BJ의 선물요청목록 file [16] 아프리카 2011-07-04 3536  
4913 유투브, 갤럭시 vs 아이폰 발열테스트 영상 (신기함) [11] 용산보딩 2011-07-04 2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