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24일 (화) 문화일보
현대·기아차 공장 ‘스톱’…하루 1000억 피해
엔진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불법파업이 1주일째 계속되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생산차질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4일 불법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유성기업 노조 핵심 간부 2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르면 25일중 유성기업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유성기업 파업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로 24일 오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경기 광명시 소하리의 기아자동차 1공장 카니발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 광명 = 정하종기자 maloo@munhwa.com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디젤엔진공장의 A엔진과 R엔진 생산이 모두 중단됐다. A엔진은 포터와 스타렉스에 장착되는 엔진이며, R엔진은 싼타페와 투싼iX,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와 스포티지R에 공급된다. 이와 함께 포터와 스타렉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4공장 역시 평소보다 생산대수를 줄인 감산 조업에 들어갔다.
지난 20일부터 생산 차질을 빚어 온 기아차 소하리1공장 역시 이날 카니발 생산라인의 오전 조업을 중단했으며, 오후에 부분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생산 감축 등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엔진 피스톤링의 50%를 유성기업에서 공급받고 있는 한국GM은 다음주부터 생산 차질이 예상되며, SM5 2.0모델의 캠샤프트를 공급받는 르노삼성도 5월말부터 생산 축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계에서는 23일까지 직접 피해액만 1500여억원에 달하고 부품 재고가 바닥나는 26일 이후에는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말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현대·기아차 약 5만대를 비롯해 완성차업계에서 6만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충남경찰청과 아산경찰서는 1주일째 불법파업을 벌이면서 회사측에 의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된 김성태 유성기업 노조위원장 등 노조 핵심 간부 2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노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24일 오전 대전지법 천안지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영장 집행을 위해 총 31개 중대의 경력과 물대포차 3대 등 현장에 배치해 놓고 이날 노사간의 최종 협상결과에 따라 25일중 공권력을 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 점거농성에 대한 배후세력 개입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유성기업 노사는 24일 막판 담판을 시도할 예정이다.
알바들도 파업했었나봐요??/
왜이렇게 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