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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잠깐 자취하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는 바람에 쿠쿠 전기밥솥을 하나 팔려고 내놓았는데 안산에서 한 분이 오셨습니다.

자기 집에서 꼭 보자고 했는데 그럴 여력이 안되서 서울역에서 만났습니다.


밥솥을 보자마자 여기저기 쓰다듬더니..


"새 거네요 밥 잘 안해드셨나봐요?"

"네.."



"주걱 없나요?"

"죄송합니다. 주걱은 두고 왔네요."



"이거 밥 다되면 기차소리 나는거죠?"

"예?"


"아니 치익하면서 올라가는 거.."

"아 네..됩니다."




그리곤 뭔가 말하려는듯 입을 조물락거리다가 저에게..



"밥 한번 해보죠"



-_-




무거운 놈 다시 가져가기는 싫고 쭈뼛거리며 믿으시라고  하자...

가방에서 뭘 꺼내는데 비닐에 잡곡쌀;이...



"쌀 가져오신 거예요?"

"네..지난번에 한번 당한 적이 있어서... 그래서 저희 집으로 오시라니깐.."



그리고는 화장실에서 물 받더니 전기콘센트 어디 있냐며 물어본 후 거기에 꽂음.

쾌속취사 기능이 있는 놈이라 10분 언저리에서 끝냈는데 기차소리 듣더니 OK 표시.




누가 보면 노숙자가 밥해먹는건줄 오해할런지도 모르겠더군요.

일행 아닌 척 하느라고 전 저기 멀찌감치 서 있고...

씨익 웃으며 네고 없이 계산하고 밥 든;채로 지하철에 들고 타시던데...



밥솥 이렇게 파는 분 별로 없겠죠?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026676

엮인글 :

ABC™

2011.01.21 13:24:34
*.84.96.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퍼마징가

2011.01.21 13:47:50
*.11.217.214

정말인가요 아님 창작

Huskeys

2011.01.21 13:52:11
*.253.57.204

전..메인보드랑 CPU 파는데..

사시는분이 파워랑 모니터랑 들구 오셔서..(아마도 용산에서 새로 구입한듯..)

공중전화부스에 있는 전원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보고 가져가신분도 계신다는..  ㅡㅡ;

 

NightRider

2011.01.21 13:59:36
*.6.215.155

대박~ㅋㅋㅋㅋㅋㅋ

동풍낙엽.

2011.01.21 14:02:13
*.216.142.2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ankGunner

2011.01.21 14:10:26
*.129.243.109

멋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희야~♡

2011.01.21 14:15:48
*.100.197.109

ㅋㅋㅋㅋㅋ 속옷이었으면 어쩔;;;

수락산타이거

2011.01.21 14:19:55
*.94.41.89

구매자께서 현명한걸로 보이는데요.


저는 기타 거래할때 판매자에게 엠프들고나오라고해서 직접 쳐보고 산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집으로 간다고 했다가 그냥 엠프들고나오는걸로 합의 ㅋㅋ

ⓟⓘⓝⓚ 보더

2011.01.21 14:22:05
*.7.126.217

와......대박 ㅋㅋㅋㅋㅋ

 

혜니

2011.01.21 14:23:48
*.115.243.93

잡곡이 감동이네요~

은수달

2011.01.21 15:19:04
*.141.102.105

밥 한 번 해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들이

2011.01.21 15:40:41
*.244.197.254

저도 모니터 파는데 저희 집에 들어와서 불량화소 확인하겠다는 사람있어서

됐다고 당신한테 안판다고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가서 새거사라고  안판적 있는데

뭉치 

2011.01.21 15:51:37
*.241.147.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져니~*

2011.01.21 17:25:24
*.128.9.214

대박~퇴근전에 빵터지네요 ㅋㅋㅋ

세머

2011.01.21 18:00:46
*.226.196.40

ㅋㅋㅋㅋㅋㅋ

하하호호_1010084

2011.01.21 18:09:36
*.131.6.141

ㄷㄷㄷ

서울 한량

2011.01.21 19:03:07
*.87.63.233

제대로 똘+I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버

2011.01.21 19:56:07
*.104.87.96

아놔 지하철에서 빵터져 버렸넼ㅋㅋㅋㅋㅋㅋ

달콤살벌。

2011.01.21 22:54:21
*.20.84.137

ㅎㅎㅎ 씨익 웃으며 네고 없이 계산하고 밥 든;채로 지하철에 들고 타시던데... ㅋㅋㅋ

망고양갱

2011.01.21 23:37:11
*.233.6.59

푸ㅏ하하하하하하
완벽한 거래네요
대박 웃겨요 ㅋㅋㅋㅋㅋ

달려보더

2011.01.22 00:46:40
*.128.34.23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ypocrite

2011.01.22 00:56:38
*.137.93.137

훈훈하네요~ㅋㅋㅋㅋ

ㅋㅋ

2011.01.22 13:12:47
*.160.60.91

전 예전에 글픽카드 살때 의심한적도 없고 믿고 사려는데 저보고 갑자기 따라오라고 하길래 불안했었죠 근데 자기집으로 데리고 가서 컴터에 꽂아보고 되는거 확인해보고 주더군요
그런분 처음봤음

㈜솔트포인트

2011.01.22 22:02:44
*.35.18.133

ㅎㅎㅎㅎㅎ대박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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