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사와 한국의사

조회 수 4232 추천 수 32 2008.03.14 20:16:48
원래는 긴기간 일본 여행을 할려고 갔는데 불의의 사고로 일본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한국에 돌아와서 일본에서 다친곳을 보여주며 다시 재진을 받다 보니 자꾸 비교가 되는군요.



제가 우연히 친절하고 실력있는 일본의사를 만났던 것일까요?



제가 다친 부위는 어깨입니다. 처음에 일본에서 오께가 다쳤을땐 정말 당황했죠. 우여 곡절 끝에 근처 일본 정형외과 같은곳으로 갔답니다.

1. 처음엔 제가 다친경위를 묻더군요

2. 사진을 찍었습니다.

3. 현상태를 설명 해주고는 이렇게 할꺼다라고 하더군요.

4. 조치를 하고는 다시 사진을 찍자고 하더군요.(간단한 오픈 캐스팅이면 되는데, 그냥 고정하면 위치가 별로 좋지 않아서, 뼈를 마추고 캐스팅 이후 다시 사진을 찍어서 괜찬으면 그상태 그대로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5. 다시 사진 촬영

6. 결과를 보여주며 "매우 좋다"며 돌아가서 중간에 사진을 한번씩 찍어서 붙고 있는 상태를 확인하더군요.



----------------------

자 여기 까지가 일본인 의사가 해준 것이고, 혹시 보;험들었냐?라며 들었다고 하니 관련 서류를 챙겨 주겠답니다. 약받고 나왔습니다.



--------------------

한국에 귀국하고 근처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1. 사진 촬영

2. 일본인의사가 오바 한다며 막 십습니다.

3. 이렇게 까지 할 필요 없다며, 다 걷어냅니다.(일 본의사는 최소 4주는 그대로 있고 움직이지 말랬는데 ㅠㅠ)

4. 그리곤 캐스팅 필요 없다며, 그냥 팔걸이?에다 끈이 좀더 있는걸루 꽁 꽁 묶더군요.

5. 사진촬영

6. 제가 팔과 겨드랑이 사이에 일본인의사가 넣어둔거 빼도 되냐 하니, 한국인 의사는 나도 잘한다. 그냥 내말 대로 해라. 라고 합니다.

7. 그날 밤 팔이 너무 아파 다른 정형외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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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한국 정형외과

1. 현재까지 상황 설명

2. 사진 촬영

3. 제가 볼땐 사진이 점 이상하게 나온거 같던데(간호사들도 수근 수근) 여튼 보여주며,

    저의 골절은 근윧에 딸려서 골절이 됬다나, 그래서 약간 팔을 드는 형태의 반깁스가 났다고 합나다. 앞전 한국의사가 너무 공격적인 치료법을 했대나 -_-;

4. 다시 깁스

5. 근데 깁스 하시는분은 오신지 1달된 간호사.

    하고나서 사진찍을 필요 없다시고, 제가 팔을 덜렁덜렁 욺직이니 아픈데 막 움직임.

6. 이래도 되냐고? 간호사에게 물으니, 자기는 몰겠다. 나 온지 1달이랍니다.

    -_-;;



---------------------

일본에서는 반깁스도 의사가 직접해줬습니다.

안되는 영어로 친절히 설명 해주실려 했구요.



전 또 다른 병원 갈라고 합니다. 설대 병원 예약했습나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 그 일본의사 선생님이 맞처준 캐스팅을 한국인 의사에게 보여준게 자꾸만 후회가 됩니다
엮인글 :

붉은나무

2008.03.14 20:52:45
*.86.44.207

싸잡아 말할수는 없겠지만 동네 정형외과... 정말 병원같지도 않은데가 많습니다.
다른 병원에 비해 유독 정형외과가 많더군요.
웬지..

2008.03.14 21:32:35
*.226.40.58

웬지 무식한 군대 군의관이 처치해주는 듯한 느낌들이 마구마구 드네요. ㅋㅋ

일본과 나라크기를 비교해봐도 알 수 있죠 뭐..

1/10정도 크기 되려나.. ㅋㅋ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좋은 의사가 있어도 찾기가 쉽지 않겠죠.

인터넷에 잘 알아보고 하셨어야죠. ㅋㅋ

한국의 장점은 인터넷이것만...

대학병원 의료사고 툭하면 터지는거 보면 모르시겠는지..
팔굽혀펴기하다 골절되서 종합병원서 수술받다가 엉뚱한 시술로 인해 죽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란 나라죠.
ㅎㅎㅎ

복강경인지 뭔지로 수술하다 주요 동맥 끊어 죽이는 나라.(것도 오진으로 수술하다.. ㅋㅋ)

정말 조심하셔야되요.

참고로 치과치료는 중국만도 못합니다.(치료기술은 어떨지 모르지만 위생면에서는 중국만도 못한 나라. ㅋㅋ)

노르웨이

2008.03.14 23:56:28
*.142.239.175

왠지 침울해 지는군요......
쾌유를...

2008.03.15 10:50:50
*.149.218.218

저역시 동네 정형외과 안믿습니다 저두 어깨 다쳐서 갔는데 한곳은 염좌(삐었다)라고 하고 두곳은 인대가 늘어났다고 해서 2달가량 보호대만 차고
물리치료 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서 큰병원가보니 인대가 끊어졌는데 지금까지 뭐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수술했습니다
개인병원이 다그렇진 않겠지만 이제 믿음이 안가네요..
multi

2008.03.15 20:57:41
*.65.167.228

미국의사:

1. 2달전쯤에 가슴뼈 뿌러진거 같이 아파서 병원갔습니다. 아파서 동동구르면서 갔습니다.
한참 물어보고 하더니.. advil 먹고 그래도 3일뒤에도 아프면 다시 오랍니다. 그때 x-ray찍어보잡니다. 엑스레이찍으면 몸에 않좋으니까요.

2. 몇년전 독감 걸려서 병원에 갓습니다. 또 한참이야기 하다가.. 오렌지쥬스 많이 먹고 1주일뒤에도 아프면 오랍니다. 약은 없답니다. 정 아프면 타이레놀 먹으랍니다.

3. 10년전 오토바이 타다가 무릎뼈 뿌러져서 수술한 적이 있습니다. 마취하기 전 마취과 의사와 인터뷰를 하는데 1시간 정도 하는것 같더군요. 제 전력에 대해 모든걸 꼬치꼬치.. 형제부모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

한국의사:

어렸을ㄸㅒ 한국 나이트에서 쌈질하다 손뼈가 뿌러ㅈㅕㅅ습니다. 정형외과에 갔는데.. 진찰실 책꽂이에 서울대학교 의대 명부가 꽃혀있습니다. 근데 의사가 어찌 좀 시덥지 않아보였습니다. 진찰실 나와서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한테 저 의사 어느 대학나왔냐 그러니까.. 딴 대학이랍니다. 그런데, 왜 서울대 졸업생 명부 꽂아 ㄴㅘㅅ냐고 물어보니.. 간호사가 웃습니다.

의사의 심뽀가 기분나빠서 그냥 나왔습니다.
無생각

2008.03.15 20:58:37
*.38.82.21

음..저두 동네 정형외과는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저는 군생활 중..(지금 제대한지 1년 쪼끔넘음)...상병때...오른쪽 무릎이 계속 아파서 의무대를 갔죠..
거기서는 연골피로라고...그냥 진통제...머 이런거 주더라구요...근데도 계속 통증이 지속되자...강x 국군 병원으로 갔죠...
거기서는 x-ray 찍고..보고 하더니...그냥 연골피로 랍니다.;; 하두 당황스러워서 그다음에도 통증이 지속되서 몇번 강x국군병원에서 진료받고.....결국 정형외과 군의관이 MRI를 찍자고 하더군요...
강x국군병원에는 MRI가 없고 CT만 있었죠..그래서 원X국군병원에 예약을 하고 반깁스를 2주동안 하고 있으라는 지시와 함께 부대로 복귀...
군병원에서 MRI 찍으려면 좋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6개월정도 걸립니다...mri를 예약하고 제 차례가 될 때쯤 부대로 연락을 주조...
저는 자대에서 2주간 반깁스 상태로...생활 후....군의관의 말대로 2주 후 반깁스 풀고....조심히 생활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휴가 내고 수원 이춘x병원 가서 MRI 찍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결국 "우측 슬관절 반월상 연골판 손상" 이라는 진단과 함께...의사의 말로는 "연골판 주위의 3/4 정도가 미세하게 갈라졌다" 라는 말과함께...진단서와 MRI 필름(시디로 제작해서줌)을 가지고 부대 복귀..

의사의 소견대로 최소 2주간 움직이지 말고...아직은 수술 단계가 아니니 지속적인 다리 근력강화와...부대 훈련 및 작업 제외 라는 소견을 중대장에게 전했고..
다시 강x국군병원에 가서 MRI를 제출하고...다시 일주일을 기다린 후....판독 결과를 들으니
강x국군병원 정형외과 군의관 왈 : 음..크게 이상없고, 연골판 부근이 조금 찢어진거 같네...( 의사와 군의관 말이 다름..같은 필름의 해석 차이가..)....혹시 관절내시경 받아볼래?.....(전 싫다고 했죠..군대 병원 못믿으니..)

그리고 부대 군의관에게도 필름을 보여줬으나....부대 군의관은 정상 판정;;

다행히 저와 비슷한 증세를 가지고 그 당시에도 근력운동 등의 물리치료로 치료 받으시는 원사분이 계서서 그분의 도움으로 훈련 및 당직, 주로 서서하거나 계단 오르내리는 것. 등등 모두 빼주셨죠...

어떻게 같은 MRI 필름을 판독하는데.....다들 다른 결과물이 나올까요..;;
수원 이춘x병원은 저희 외가 쪽이 자주 이용하는 병원이고....또한 정형외과 분야에서 소문난 병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 원장과는 쪼끔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그당시 MRI를 예약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제 신분 및 휴가 기간 상 진료 당일 오후에 바로 MRI 촬영했구요..

아..그리고...나중에 어머님이 집근처 개인병원가서도 MRI 판독해봤지만...."정상...아픈견 연골피로 정도라고"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제 후임 중 하나는 그런 상황에서 "연골 연화증"으로 발전해서 많이 고생했구요..
전 아직 괜찮지만...무리하게 운동하면 다음날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편입니다....
정말 믿을 수 있는 병원은 어딘지;;

2008.03.16 11:33:05
*.121.223.139

그래도 캐나다 의사 보단 나아요.....거긴 엑스레이라도 한번 찍을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CT는 최소 3달......ㅠㅠ

동네 정형외과는 교통사고로 먹고 사는대라서 좀 규모있는곳으로 가세요...
JJJ

2008.03.18 20:15:21
*.234.205.131

접촉 사고 나서 병원 갔더니,

어디가 아프냐가 아니라 대뜸 사고 경위에 대해서 묻더군요.

순간 의사가 아니고 경찰인줄 알았습니다.

ㅡㅡ;;;

2011.10.16 15:49:07
*.199.157.142

원래 정형외과적질환은 다친 당시 외력의형태나 몸의위치등에 의해서 감별되는게 많아서 그렇게 하는게 맞는겁니다
11

2008.03.19 01:08:05
*.253.80.70

헝글에 의사분 제법 될텐데.. 아직 출동 안하셧나
처음에

2008.03.19 01:47:10
*.30.3.197

국내 정형외과를 선택하실때 조금 더 신경을 쓰셨으면 좋았을텐데...
의사들도 다같은 의사가 아니더군요. 어느분야나 잘하는 부류는 전체의 20%미만입니다.
10개중 8개는 보통이하의 실력이라는 얘기죠.
11

2008.03.24 01:29:09
*.3.43.168

그럼니가 공부해서 의사하던가.....

지나가다

2008.03.25 03:38:54
*.39.69.1

일본도 미국이나 캐나다 처럼 진료비가 우리나라 몇배 하지 않나?

미국은 맹장 수술해서 몇백만원 깨지던데?

일본도 혹시 그런거 아녜요?

2008.03.29 23:11:48
*.140.84.132

리플 읽다가...

삔것, 인대 늘어났다, 인대 끊어졌다
3가지의 공통점을 모르시는 분이 많은거 같아서...

삔것 : 인대 몇가닥 끊어진것
인대 늘어났다 : 인대 뼜다고 하고 하기에는 좀 많이 끊어진것
인대 끊어졌다 : 인대가 정말로 다 끊어졌거나 거의 다 끊어진것

저도 모르다가 제 의사친구 한테 들은 예기입니다...
글구 인대손상은 엑스레이로는 절대 알수 없고 MRI로도 정확히는 모르고 대략적인 추측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한 3~4년전쯤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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