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일요일 용평후기입니다.

 

오늘 용평.. 다 좋았습니다..

춥지도 않고 바람도 안불고 주말치곤 대기줄도 거의 없고 여유있게 보딩을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 슬로프 상태와 일부 상급자 슬로프의 제설,그루밍 상태는 제가 겪은 올해 용평중 최악이었습니다.ㅠ

 

금욜~토욜 세벽까지 용평엔 5~10cm이상의 적지않은 눈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저녁 많은 바람이 불어 골드상단과 레인보우쪽의 신설은 대부분 날라가고 밤사이 보강제설이 이루어졌는데...빵빵하게 보강제설을 한 후 그루밍과 정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로 슬로프를 개방하여 많은 위험과 불편이 뒤따랐습니다.

 

오전 9시경 곤도라타고 올라가서 레인보우를 내려왔는데...아침부터 커다란 모굴이 마니 있고 슬로프가 유난이 울퉁불퉁하게 느껴지더군요.. 

처음엔 눈이 뭉쳐서 자연모굴을 형성한건줄 알았습니다만 자연모굴이 생겼다고 하기엔 시간도 너무 이르고 모굴을 만들만한(?)인파도 많지 않았거든요..그리고 그 모굴의 크기가 엄청나길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세이 보니 슬로프양옆으로 쭉 놓여진 제설배관호수 근처로만 수북 수북하게~눈이 쌓여있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제설을 해서 눈산을 만들고 고르게 펴주는 그루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거죠

그리 보강제설을 했는데도 오전 9시반부터.. 레인보우 1은 군데군데 아이스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쌓인곳에는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었구요...)

대체적으로 따뜻한 기온도 한몫했지만 그루밍만 조금 신경을 썼어도 개방한지 한시간만에 그리 바닥이 드러나지는 않았을것입니다.레인보우 삼거리부근엔 잔디까지 보일정도였으니까요...

오늘 골드벨리와 레인보우 삼거리,레인보우 1 구간은 제가겪은 올해 용평슬로프중 최악이었습니다.ㅠㅠ

 

해당구간의 경우 비교적 빠른속도로 스킹,보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대한모굴을 뛰어넘거나 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큰 사고로 연결될수 있으니..빵빵한 보강제설뿐 아니라 그루밍과 정설에도 용평이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인 슬로프상태도 그닥 좋치 않았습니다.

낮기온이 영상 1도까지 오르는 바람에 오후들어선 눈이 뭉치고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나 레드 파라다이스같은 폭이 좁은 구간은 눈이 양 옆으로 다 쏠려서 가운데는 강설이 드러났으며 레드,뉴레드도 모굴 투성이였습니다.

두시쯤 일찌감치 접고 쉬다가 골드벨리 야간 땡보딩 시작하였는데...역시나 영상에 눈이 녹았다 얼은 탓에 곳곳에 감자밭과 강설구간이 형성돼어 아찔한 순간이 몇번 있었습니다.

 

낼도 오전엔 영하 11도~영상 2도로 오늘과 비슷한 기온이 예보되있는데..오늘과 비슷한상황일듯 합니다.

가시는 분들..설질에 대해서는 큰 기대하지 마시고 찾아가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아. 메가그린은 괜찮았네요ㅎㅎ..

 

이상 용평 후기였습니다..

 

 

엮인글 :

뒷발 보더

2012.02.06 08:11:03
*.43.209.11

지난 토요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눈은 많았으나 슬로프 양쪽으로 몰려서 쌓여만 있고 강설 및 아이스 드러냈습니다.
골드밸리의 경우 전체적으로 진행방향 기준 슬로프 오른쪽은 아이스 왼쪽은 모굴 투성이라.. 서울에서 3시간 차 끌고 갔는데..세시간 타고 접었습니다.
저도 경험한 용평중에 최악이었습니다.

공감

2012.02.06 09:23:28
*.53.57.183

공감합니다. ^^


미뉴에트

2012.02.06 10:00:00
*.216.227.235

뭔 말인지 알겠습니다. 


눈이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루밍이 중요하죠.


오전부터 울퉁불퉁한 설면을 달리고 나면 거의 녹초가 됩니다. 


스키장측의 관리 미숙이라 봐야죠.


이래서 폭설보다는 강추위+제설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관리가 되니까요.

뽀드고고씽

2012.02.06 12:36:19
*.36.26.139

이래서 여러사람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개인적이지만 글쓰신분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제 일행들도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용평에 눈 설질 대박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정설된 슬로프보다

약간의 모글밭 이상이 좋기를 원합니다. 그 위로 익스트림하게

카빙이던 지빙이든 즐길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최근에 아무리

추워도 강설은 나올지언저 빙판은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빙판은 영상으로 올라갔다 영하로 떨어져야 나오는 현상인데...

용평은 영상으로 올라간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빙판은 구경조차

힘든상황입니다. 강설은 기온이 내려가면 완전히 딱딱하게 얼은

현상인데 이걸 아이스빙판으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강설은 강하게 앳지를 주면 먹힙니다. 물론 앳지 주는 힘이 약하면

드르르륵 하겠지만... 아이스빙판이면 앳지 자체가 안됩니다.

그리고 자연설이 많으면 아무리 비클차량으로 정설을 해도 달라붙지

않습니다. 몇번만 보드와 스키가 치고 나가면 다 퍼집니다.

지난주 토요일 일요일의 용평설질이 바로 이러한 파우더성 모글이

많은 이유가 그만큼 눈 설질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희 일행들이나 저도 그렇지만 이런 파우더성 모글때문에

슬로프를 즐기는 재미가 더 큽니다.

뽀실뽀실

2012.02.06 12:56:01
*.73.93.2

저도 주말 설질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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