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베어크리크 골프장을 소유한 삼보개발이 현대성우리조트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베어크리크의 36홀 퍼블릭골프장을 소유한 삼보개발이 현대성우리조트의 오스타CC 36홀(회원제), 퍼블릭 9홀 등 45홀과 스키장 리조트까지 추가로 확보하면 레저 전문그룹으로 도약할 터전이 마련돼 협상 타결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현대성우리조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시멘트는 지난달 말까지 받은 최종 입찰 제안서 마감 결과 삼보개발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당초 물밑 인수전에 나섰던 KT&G는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로 불참했고, 한화그룹은 1000억원에 달하는 입회반환금 부담으로 결국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성우리조트는 모기업인 현대시멘트가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시멘트 고위 관계자는 "인수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별 이견이 없어 곧 매각 양해각서(MOU)를 쓸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2월까지 모든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보개발은 2003년 베어크리크골프장을 개장하면서 레저 분야에 처음 진출한 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삼보판지(회장 류종욱)와 함께 고려제지, 동진판지, 한청판지, 삼화판지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인수 예상 가격은 2000억원 선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대상 자산에는 현대성우리조트의 스키장 등 숙박시설과 함께 오스타 회원제 골프장(총 36홀), 퍼블릭 9홀, 제주도 일부 토지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걸림돌은 있다. 우선 내년부터 집중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입회 반환금이 부담이다. 1000억원 이상 남은 오스타CC의 회원권 분양도 문제다.
[신익수 레저전문 기자]
아.. 스키어스 반환금 받을수 있는건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