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시작한 초보 보더 입니다.

 

30대 중반이 다가온 나이에 처음 보딩을 배우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짧은 시간에 좀더 빠르게 배우고 싶고 지르면 더 자주 다닐거 같아서 무작정 장비부터 구입했습니다.

 

바인딩은 말라와 같이 셋팅 되어 나온다는 칼리버 입니다.

아무래도 트릭이나 파크는 실력도 안되고 늦게 시작한 보딩이다 보니 자신이 없어서 라이딩 위주의 셋팅만 생각했습니다.

데크는 소모품이란 이야기가 많아서 그냥 제일 싼편인 라이딩용 달라했더니 드레이크의 엠파이어 주더군요......

 

 

1. 정말 딴딴한 부츠

 

 초보인 입장에서 너무 하드해서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아는 동생에게 보딩을 배울때 턴을 들어가고 이제 다운이니 모니 이런이야기를 듣기 시작할 무렵 다운과 함꼐 동반되는 효과인 엣지가 서는 효과가 너무 커서 초보인 입장에선 너무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도 답답하지만 할려는 저도 참 답답했습니다.

 

가르키는 사람 : "형 엣지각은 그대로 주면서 자세만 다운이요"

배우는 사람 :  "발목이 안구부려져......"

가르키는 놈 : "힘을줘서 구부리세요~"

배우는 놈 : "젠장 힘줘도 안되~! 니가 해봐~!!"

 

 생각해보니 바나나 네개까지 넣어놔서 총 8개의 플라스틱이 제발목을 잡아줄때 였네요.........

지금은 기본으로 있는 검은색 4개도 빼놓고 쓰거나 상황에 따라 바나나 넣어서 씁니다.......

너무 딴딴하시면 기본 플라스틱도 빼서 쓰시면 좀 말랑하게 쓸수 있습니다. 주황색 뿐만 아니라 검은색의 플라스틱도 빼서 쓰는

저를 보고서 다들 신기해 하네요.......

 

2. 편안함

 

 처음에 신어보고 불편이 없길래 저 칼발인줄 알았습니다. ㅡㅡ; 그런데 말라뮤트 보니까 칼발용은 아닌거 같습니다.

실측 267에 말라 270을 신었는데..... 딱 오전정도 타고나서 적응되고 그때 바로 발가락이 아래위로 노는거 보면 발등도 낮은편이 아닌거 같습니다. 발모양 상관없이 많은분들이 생각보다 잘 신으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대신 진짜 칼발이시거나 발등이 낮으신분은 살짝 놀거 같습니다. 하루종일 끈을 어떻게 묶어도 편히 신울수 있었습니다.

 

3. 여타 바인딩과의 궁합.

 

 가장 불만인 부분입니다. 부츠 너무 뚱뚱해서 인지 칼리버 M사이즈라도 힐족으로 주욱 밀어야 됩니다........

정말 궁굼해서 본사에도 물어봤더니 270mm 칼리버 M 사이즈 맞다 하는데...... 가스패달 앞으로 주욱 빼도 발가락 주욱 튀어나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라..... 데크를 넓은거 써야하나 하는 고민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칼리버 뿐만 아니라 다른 바인딩에도 다 그렇더군요..... 유니온도 그렇고 롬도 그렇고.... 버즈런 파이튼도 그렇고......

부츠 자체가 뚱뚱해서 모든 바인딩 전부 힐쪽으로 쭈욱 밀어줘야 그나마 센터링이 어느정도 맞습니다.

 

 부츠 자체는 하드하면서 정말 편합니다.

 바인딩하고 궁합은 뚱뚱해서 잘 안맞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힐컵 궁합은 안맞다 볼수는 없지만...... 부츠가 뚱뚱해서 잘쓸리고 센터링쪽에서 토쪽이 많이 튀어 나옵니다.

 

 

 만약에 너무 하드하다 생각되시면 저같이 안에 기본으로 있는 플라스틱 4개도 빼서 쓰시면 좀더 소프트하게 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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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와썹키티

2011.03.13 23:25:49
*.40.28.195

첫시즌에 버튼모토 구입후 스키장 완전 상주하다시피해서 옆구리도 터지고 너무소프트해서 무작정 딴딴한부츠가 땡기더군요. 트릭7라이딩3비율인데요 ㅠㅠ 너무단단해서 깁스라는표현자주쓰시던데 딱입니다 그리고 저역시 발볼넓은데 칼발용아닌건 동감합니다. 편하고. 모토부츠에비해서 바닥이 얇다는느낌??예를들어 키높이깔창이빠진부츠의느낌을 받았습니다..지금 일부러 부츠 변형오라고 막 구부리고있습니다 되던트릭도 좀 빡새졌구요. 근데 라이딩은 어찌그리잘되는지. 또바꾸기엔 부자도아니고 명필은붓을안가린다니 무작정 신고 들이대봐야겟네요 ㅠㅠ 버튼co2까지 질럿는데 둘이 궁합도안맞구 애고...

와썹키티

2011.03.13 23:32:20
*.40.28.195

아참..그리고 개인적으로. 데크랑 부츠 바꿀땐 체감도 확오고 정말재밌는데 당췌;;바인딩 비싼거 사봤는데 왜 못느끼죠;;체감이 가장적네요.

보드는글로

2011.03.14 11:44:23
*.185.12.176

예전에는 칼발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요즘은 좀 더 편안해진것같습니다.

바인딩 궁합... 바인딩 크기 더 큰사이즈로 사셔도 괜찮고요~~

센터링 문제는 바인딩 궁합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ㅋㅋ 그건 개인차가 있는거니깐요

레드미라지

2011.03.15 01:54:29
*.21.0.148

센터링은 둘째치고 270인데도 일반적인 데크에서 두드러지게 튀어 나옵니다.... ^^; 슬로프에도 은근히 많이 쓸리고요....

철푸덕보더

2011.03.15 09:01:00
*.168.7.88

저도 칼발이 아닌데도 편하게 잘 신었습니다.

근데 라이딩을 파고 라이딩에 주력한다고 해서 꼭 하드한 부츠(?)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단적인 예로 말라부츠가 발목이 구부려 지지 않는다는건 묻답이나 여러 게시글에서 알수 있죠

이렇게 구부려 지지 않기 때문에 자세는 먼산으로 가게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토턴

발목이 굽혀 지지 않다보니 인클과 앵귤로 자세를 더 낮추려하면 부츠코가 눈을 쓰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억지로 발목을 굽혀보려 했지만 라이딩중에 자의에 의해선 굽혀지는게 한계가 있더군요;;;

아무래도 더 많이 쓰고 하다 보면 나아 질 문제지만 ///

초보분들이나 라이딩에 주력하시려고 하시는분들에게 무조건적인 말라 찬양만은 능사가 아닌거 같습니다...

다들 얼마남지 않은 시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안전보딩이요~ 후훗

BSP_Loki

2011.03.15 15:41:43
*.225.164.209

두시즌 열심히 탔더니 말라가 운동화가 되었어요 ㅠㅠ

꿈틀이/이휘

2011.03.25 02:05:52
*.138.43.110

10-11이 좀 많이 커진거 같아요..

10-11말라 255신는데 다른 메이커 265사이즈와 비슷하더라구요;;;;;

외피가 뚱뚱해서 살로몬 M사이즈 딱입니다.

근댕

2011.03.25 08:27:24
*.226.213.26

말라한시즌 탔더니 말랑말랑 해졌네요~늘어나서양말도 두개신어야하구요~다음시즌에는 양말세개에도전해야할듯해요

천무

2011.04.02 13:53:12
*.136.187.61

0809 말라를 신다가 -> 1011 말라를 샀더니... 이거 웬 소프트 부츠 ;;; 라는 생각과... 이거 왜 이리 커... 라는 느낌이었다랄까.. 스펙 174에 무게... 50 겨우 나가는 스타일 라이딩 100%의 수컷남아입니다. 약간 칼발을 보유중이라 0809 말라에서 꽤나 만족스러운 감각을 가졌었기 때문에... 데크 바인딩 바꿀꺼지만 부츠는 시즌 신상 말라 신자했는데... 신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이번시즌 제 라이딩이 제 보드 인생중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해이긴 합니다만.... 이전의 말라에 비해서 이젠 칼발이고 뭐고 없고, 하드함도 확 죽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샾에선 말라가 너무 쉽게 접히니 더 강한 부츠가 필요하다고 묻자... 디럭스 비셔스 부츠 내밀더군요. 말라보다 하드한게 이거뿐이 취급하는게 없으시다고.... 내가 괴물인가... 그건 아닌거 같은데...)

샾에서 토론해본 결과.... 해가 지날수록 소프트로 간다고는 합니다. 기존 제품 생각했던 저로서는 라이딩 스타일이 더욱 하드를 원하는 상황에서 소프트화 되어가는 말라를 미스컨텍한 케이스가 되었지만요...

체중이 심하게 가벼운데도 말라를 종이처럼 씹어버리네요. 전의 말라에 비해선 확실히 소프트 합니다. 전에껀 이렇지 않았거든요.... 나중엔 어이가 없어서 평지에서 신고서 토우 자세를 잡아봤더니... 주변 지인이 놀라긴 하더군요... 그게 그렇게 접히는 부츠였냐고.... 그닥 힘 준건 아니었는데 ;;;; 트릭하긴 좋더군요...

라이딩을 위해서 하드한 부츠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제 차마 추천을 못하겠어요. 물론 이제 칼발용 부츠도 아닌거 같구요. 편하긴 여전히 편합니다.... 착용감은 명성 그대로 편하더군요. 단지 저에겐.... 0809 말라를 파는게 아니었는데... 그랬죠...

적다보니 내가 괴물된 기분이네... 갈길은 먼데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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