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OGASAKA FC-X 사용기 입니다.


해머헤드 데크가 작년부터 대세가 되고있는 분위기에 세미 해머헤드로 유명한 FC-X 사용기를 끄적거려봅니다.


우선 본인은 레벨이나 자격증같은건 없구요,,,그냥 라이딩만 열심히 하고 있는 보더임을 밝힙니다.


사용기중에 뭔가 불편한 내용이 있으시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베이스는 대명이구요


그간 사용했던 데크는


0708 Nitro WIIG

10/11 Salomon Special

11/12 Salomon official

12/13 Nitro Black light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7229265

12/13 Pantera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5454489

 

요렇게 사용했었구요

 

FC-X 154와 함께 사용한 장비는

 

바인딩: FLUX SF (셋팅 24, 6) 

부    츠: 32 TEAM TWO

기    타: 구피로 타는 미천한 몸뚱아리 

 

이렇게 되겠습니다.

 

 

1. 디자인

 FC.JPG


디자인은 대단히 단순 합니다.

 

독수리눈? 매의눈? 같은 디자인 컨셉으로 탑시트는 블랙 무광의 은색으로 상당히 일본스러운 문양이 들어가있구요

 

베이스의 경우는 컬러로 독수리눈? 매의눈? 같은 디자인이 상단에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탑시트는 약간 불만이고 베이스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올해 출시된 14/15 모델의 경우 탑시트가 화려하게 바꼈습니다.

 

 


 

FCX2.JPG


14/15 FC-X 디자인

 

2. 사용기

 주변지인들이 하나둘씩 해머헤드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시즌말 딱히 확 끌리는 녀석도 없고 재고도 없고

 길이도 안맞고...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딱 눈에 들어온녀석!

 세미해머라는 특징때문에 프리덱(판테라)에서 전향하기도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거 같고

국내에 딱 한장 남은 재고를 모샵에서 현금가로 업어왔습니다

 

첫 인상은

무겁다...진짜 무겁다...이거 판테라 160두장 들고 있는거 같다...

찬찬히 둘러보니 탑과 베이스 사이에 들어있는 철판때기...

그리고 딱딱하다...이걸 어떻게 눌러 타지...?

 

장비를 업어온지 1주일만에 용평으로 원정을 가서 첫 보딩을 해봅니다.

절망입니다....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안됩니다...

골드에서 그냥 활강..?!

 

두번 세번 타다보니 슬슬 데크의 특성이 느껴집니다.

프레스가 안먹는건 아닌데 프리덱에서와 같은 호를 그리려면 두배정도 힘이 들어갑니다.

노즈테일의 말랑함이 없다보니 프레스 조절의 이질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눌러서 말아타도 직진하는 느낌이랄까?

토션....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이 데크로 토션느끼면서 타시는 분이 계시다면

무쇠다리 무쇠발목을 가지신 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단단한 베이스에서 나오는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아이스반이나 강설을 지날때도

약간의 떨림 없이 안정적입니다. 

탄성은 역시 딱딱한만큼 눌러주고 풀어줬을때 나오는 반발력은 자칫 잘못하면

귀여운 둔턱에서도 데크가 라이더를 집어던지거나

원치않는 에어투 카브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타면 탈수록 공부하게 만드는 데크의 느낌입니다.

 

'감히 나를 날로 먹으려고 하지 마라'

 

라고 말합니다....

 

FC-X의 최대의 장점은 짧게 타는 해머헤드라는 점인것 같습니다.  고속 카빙시 주행안정감이  데크의 길이가 길어질 수록

좋아지는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절대적인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너무 오버스펙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은 경우도 많이 봤는데

프리데크의 모양과 짧은 길이에서 오는 고속 라이딩 이외의 상황에서의 유연성, 하지만 그래도 해머헤드이다 보니

154의 길이에서 나오는 1290이라는 엄청난 유효엣지 (참고로 판테라 160이 1230입니다.)로인한 라이딩시의 안정감 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점이라면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무게감...

제가 구피라이더다보니 데크 착용하고 리프트 탑승시 

레귤러 라이더들이랑 데크 부딪히지 않으려고 발을 못걸치는 경우가 많은데

긴 리프트 타면 진짜 발목 떨어져 나갈거 같습니다.

헌데 요즘은 이런 데크에 칸트나 더비 장착해서 관우의 청룡도 무게의 데크들 타시는분들도 많으시니

닥치고 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토션이 거의 불가능한 허리...

올해 14/15모델의 경우 소재등을 풀체인지해서 조작성이 더 쉽게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올해 모델을 시승해 볼 기회가 생긴다면 비교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미해머이기 때문에 프리데크에서 해머헤드로 넘어가는 단계에 적응하기 쉬운 데크는 분명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파나틱 블레이드 시리즈가 더 나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해마다 시즌이 바뀌면 장비 갈아치우고 싶은 뽐뿌와 욕망에 시달렸는데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데크를 지르고 나니 왠만한 데크를 봐도 관심이 끌리지 않는건...

게임하다 끝판왕 깬 느낌이랄까요? (케슬러나 옥세스 모스는 아예 넘사벽이라고 생각해서...)

당분간은 장비 뽐뿌는 사라질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마다 장비뽐뿌에 시달리시는 분들에게는 고가의 데크를 추천(?) 드립니다.

 

주관적인 사용기이지만

테클과 질타, 지적, 혹은 내용중에 수정사항 기쁜마음으로 받습니다.

 

 

 

  

 

 

 

 


 

 




댓글 '9'

초보™

2014.11.24 14:24:39
*.117.130.136

좋은 사용기 잘봤습니다.


티타날 들어간 데크들의 특성상 진짜 안휘는거 같네요..


로빈제이

2014.11.24 16:26:09
*.209.248.152

네 그치만 제제대로 눌러줬을땐 탄성이 무시무시하죠

 

순진이

2014.11.24 15:18:08
*.118.10.217

1213, 1314 FC-X를 우연한 기회에 일주일 가량 시승할 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토션은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지구요. 살짝만 기울여도 바로 엣지가 슬롭에 박혀버립니다.


슬라이딩던을 할려면 보드를 확시히 눌러서 돌려야 잘 되구요. 살짝만 인클이 들어가도 카빙이 되버리던데요.


저는 참 좋은 보드로 기억하는데 역시나 가격이 비싸죠~ 그것빼면 완전 만족했던 데크입니다.

로빈제이

2014.11.24 16:27:11
*.209.248.152

슬라이딩턴을 하면서도 과연 내가 지금 슬라이딩을 하는게 맞는건가 싶을정도죠...가격은 뭐 요즘 해머데크들이 비하면 티타날 모델치고는 고가가 아닌모델이 되어버렸죠 ㅎㅎ

이클립스APX

2014.11.26 10:56:24
*.180.41.191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제일 관심있는 데크는 오가사카 FC, 하이라이프 유엘, 프라이드 입니다. (참고로 전 판테라SC)

최근에는 1011 판테라157(LX가 아닌)를 중고로 입양해서 시즌초에 재미나게 타고 있습니다.


아... 사용기를 보니 테라보다 다루기가 더 힘든 데크 같네요. 무게도 장난아닌거 같고요.

그냥 평생 프리라이딩덱만 타다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계속 기웃기웃거리게 되네요.


올시즌 안보딩 하세요^^

로빈제이

2014.11.26 11:20:51
*.209.248.152

판테라 157...진짜 레어아이템이네요 157있었으면 저도 쭈욱 탔을텐데 160의 압박으로 판테라를 버렸습니다...

FC-X에 비하면 판테라는 쉬운 데크죠...

이클립스APX

2014.11.26 11:25:28
*.180.41.191

^^ 160으로 허우적 거리던게 157에서는 쉽게 되더라고요.(길이와 SC의 하드함 차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엣지그립력은 딸려요. ㅠ ㅠ, 그외엔 리바운딩 빵빵하고 컨트롤 쉽고 판테라가 이렇게 재미난 데크였나??? 하네요. 이러다가 160SC 타면...다시 허우적 거리겠죠. ㅋㅋ FC는 제가 감당하긴 어려운넘으로 판단해야겠습니다. ^^

헝그리머니

2014.12.03 17:14:39
*.98.154.35

좋은 정보 감사요 ^^

위드v

2015.03.19 22:56:26
*.191.37.32

사용기 잘 봤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토션이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는지 궁금합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657
5427 데크 살로몬 1415 xlt 라이딩 트릭 후기 [13] 촤촤촤 2016-02-11 2 14835
5426 보호장비 손목보호대 제안글!!!! file [19] boxer 2006-10-18 36 14807
5425 장비전반 라이딩용 최상급 데크 추천해주세요^^ [35] 정재훈 2010-02-19   14748
5424 데크 초보자가 쓰는 장비 사용기! [1213 살로몬 ... file [31] 다원 2015-08-31 7 14696
5423 고글 scott unlinited eyeball hologram review file [5] 빽플립 2006-12-21 51 14598
5422 바인딩 바인딩 각도의 중요성 [15] 재능낭비 2016-01-11   14581
5421 데크 06/07 Burton Custom X 152 사용기 [31] 레이앙 2007-03-21 67 14388
5420 데크 엔썸, XLT, 커스텀엑스, 판테라 사용기의 리... file [35] 성게군~ 2013-01-24 7 14368
» 데크 13/14 OGASAKA FC-X 사용기 file [9] 로빈제이 2014-11-24 4 14355
5418 바인딩 260이하 사이즈 부츠에 유니온 바인딩 M/L ... file [69] 곽진호 2013-10-23 24 14324
5417 부츠 BURTON 0708이온 vs 0809이온 [34] 렌돌이 2008-10-16   14290
5416 데크 유부 아재 보더 분들 위해 다시 끌어 올려 ... file [45] 연구형 2018-05-11 22 14288
5415 데크 13/14 GRAY 그레이 데스페라도 151 사용기 file [24] 레인보우시스타 2014-11-07 9 14226
5414 데크 케슬러 더 라이드 153 시승 후기 file [24] 해일로 2015-02-15 6 14195
5413 데크 0708 danny kass file [53] ssb 2007-04-27 43 14160
5412 데크 09/10 립텍 스케이트 바나나 152사용기 [24] 고냥이 2010-03-05   14086
5411 고글 아논 고글사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21] 온리스노보드! 2006-09-15 62 13996
5410 데크 도넥 사버메탈, APEX BRO+, OES BX, F2 프로... file [20] 조선인KJ 2016-01-25 29 13993
5409 데크 14-15 Yonex SMOOTH 158 , 14-15 THRUST 157... file [44] 날아라가스~!! 2014-03-05 11 13904
5408 데크 1415 BC STREAM R-2 / 161 file [8] 쇼박 2014-12-15   13903